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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미투
작성자 : 관리자(visualcanada@naver.com)   작성일 : 18.09.18   조회수 : 1979

 

미투 운동이 사회 곳곳에 퍼지고 있습니다.

일반 회사, 연예계에서만 이루어지는 줄 알았던 성폭력 문제는

학교에서도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SNS 계정에서 ‘00여중 우리를 도와주세요. 미투라는 제목과 함께

지금까지 여학생들이 겪었던 성희롱과

성폭력에 가까운 언어폭력을 행사한 선생님의 문제를 고발하는 내용이 게시되었습니다.

올린 게시글에는 아래와 같은 내용이 적혀있었습니다.

 

복장 검사 때 옷이 작아 몸이 부각되는 하복을 입은 재학생에게

가슴이 터질 것 같다.’라는 발언과

‘00(학생이름) 엉덩이 씰룩씰룩이라는 말을 사용해 수치심을 주었다.

생리 때문에 체육복 하의를 착용한 학생에게

거짓말로 생리한다고 체육복 입고 빠지면 너네 생리하는 거 확인한다.’라는

충격적인 말로 몇 개월 동안 그 생각이 계속 났다.

0반 또는 00이 라는 이름을 두고 학생들에게

야 이 새끼들아’,‘야 새끼야라는 등의 욕설을 퍼붓기도 하며

선생님께 장난을 치자 미친년들이라는 말을 서슴없이 했다.

기타 이 말 외에 차마 입에도 담기 힘든 말로 아이들을 괴롭혔습니다.

 

해당 계정은 재학생이 겪은 모든 일을 공론화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고발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스쿨 미투는 해당 학교뿐만이 아니라 다른 학교에서도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선생님의 과도하고 불쾌한 스킨십(엉덩이 토닥이기, 어깨 끌어안기),

농담이라며 하는 질 낮은 성희롱과

무조건 여자는 ~해야 한다.’라며 일반적인 여성의 틀에 가두며

아이들의 개성을 존중해주지 않는 발언,

같은 학년, 같은 학교를 재학하는 남학생들이 일삼는 성희롱.

이와 같은 문제들은 더 이상 성희롱이 아닌 성폭력으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스쿨 미투의 심각성은 나날이 커지고 있는데 학교는 반성과 사과를 건네기보다

부당함을 밝히려는 아이들의 입을 막고 학교의 위상을 위해

일이 세어 나가지 않도록 온 힘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이게 과연 도움이 될까요?

 

가정에서 또한 미투에 대해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가끔 뵙는 선생님의 모습과 그럴 리 없다며 자녀의 말에 등을 돌리면 안 됩니다.

성폭력을 당하고 부당함을 그 자리에 느낀 건 당신의 자녀입니다.

누구보다 믿고 의지하고 싶어 하는 부모마저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면

자녀는 앞으로 믿고 의지할 사람이 사라집니다.

 

아이가 사춘기라서 말을 하기 껄끄럽다.’

말도 안하고 방안에만 박혀있으니 들을 얘기도 없다.’라는 말씀을 하기 전에

도움을 바라는 중요한 순간에

자녀의 말을 들어주고 자녀의 편에 서주셨는지 생각해보십시오.

성폭력이라는 무섭고도 두려운 일을 겪었을 때의

자녀들을 보듬어주시고 자녀의 말을 귀 기울여 주세요.

 

상대적으로 남자보다 약한 여성과

사회적 지위가 없는 아이들에게 행해지는 성폭력은 멈춰야 합니다.

농담 삼아, 재미있게 해주려고 한 말에 상대방은 불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자신이 듣기 싫은 말은 상대방도 듣기 싫어합니다.

서로서로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지금도 어디선가 부당한 일을 당했지만 용기 내어 말하지 못하는 모든 분을 응원하며.

모든 미투 운동과 성폭력 피해자들을 적극적으로 지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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