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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 (정신분열)
작성자 : 관리자(visualcanada@naver.com)   작성일 : 19.04.29   조회수 : 1373

 

오래전 꽤 인기를 끌었던 괜찮아 사랑이야라는 드라마는

조현병을 앓고 있는 장재열이란 인물을 중심으로

어릴 적 트라우마가 어떻게 우리의 삶을 쥐고 흔드는지,

풍요로운 현재의 삶과는 대조적으로

얼마나 우리의 내면이 빈곤해졌는지를 다루었던 작품으로 기억합니다.

 

드라마 속 장재열이 가정폭력을 일삼는 소년의 아버지와 싸우거나

작가가 되고픈 그 소년과 자주 대화를 나누는 것은

그의 망상이나 환시, 그리고 환청이 만들어 낸 가상 인물이자 어린 시절 자신의 자화상입니다.

짐작해 보건대 예전에도 이러한 문제들은 여전히 존재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러한 드라마가 안방극장 프라임 시간대에서 버젓이 인기를 얻고,

대중매체에서 다투어 정신질환에 대한 주제를 다루며,

더 이상 낯설어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젠 숨기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사회 인식의 변화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제작자 역시 현대인들이 앓고 있는 많은 정신질환을 밖으로 표출시켜서

지금까지의 부정적인 인식을 보다 긍정적으로 바꾸어

치료를 위한 적극적인 시도를 도출해 내는데 그 기획 의도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젠 몸을 넘어서 마음과 정신의 병까지도

가정 내에서 사회로 끌어내도 될 준비가 된듯합니다.

 

 

사회의 변화와 함께 상승하는 물가와 쌓여가는 스트레스에

이젠 작은 소리에도 민감해져 이웃 사람과 경찰을 불러 가며

이웃간의 얼굴 붉히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그런 상황이 심심치 않게 일어나자 이제

층간소음으로 인한 살인, 이웃 간의 불화 등등 많은 불미스러운 사건이

포털 사이트 1면을 장식하는 일 또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바로 몇주 전에도 이웃으로 인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진주 흉기 난동 사건입니다.

A 아파트에 거주하던 40대 남성 안모씨는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후

양손에 칼을 들고 대피하는 주민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5명이 사망하고 15명이 상해를 당한 큰 사건이었습니다.

목격자의 증언에 따르면 오전 425분에 최초로 포착된 불길에

아파트 주민들이 탈출하려고 하자

2층에서 사람들을 기다렸던 안모씨가 대피하는 주민을

무차별적으로 칼을 휘둘러서

이에 주민들은 아래로 내려가지도 못하고 위로 올라가지도 못한 채

어쩔 줄 몰랐다고 합니다.

 

 

 

우발적 범죄라 치부하며 묻지마 사건으로

포털 사이트 1면을 장식한 이번 진주 흉기난동 사건은

우발적인 범죄라 하기에 휘발유를 미리 구입하고

2~3개월 전부터 흉기를 준비하는 등 계획적인 모습에

일부 전문가들은 우발적 범죄가 아닌 계획적 살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진술에 따르면 가해자 안 모씨는 임금체불로 인해 이번 일을 저질렀다고 하는데

범죄심리 전문가는 해당 사건에 대해 분노 범죄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범죄 사회학적 측면에서 분노범죄는 확인한 것으로 보이고

용의자의 진술 등 사실관계를 더 확인해봐야겠지만,

누적된 어떤 사회 분노 등으로 결합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답했습니다.

이어서, 묻지마 살인 여부에 대해서는

용의자가 진술한 범행동기인 임금체불과 전혀 상관없는 사람들이기에

이런 측면에서 묻지마 범죄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여러 전문가의 말이 나오자

정확한 사건 경위를 알고자 주변 인물을 탐색한 경찰은 뜻밖의 진술을 얻어냈습니다.

가해자 안씨에 대해 알고 있던 B씨는 안씨가 지난 1월에도 난동을 부린 적이 있으며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진술을 하였으며,

B씨뿐만 아니라 다른 주변인들 또한

안씨가 조현병을 앓은 적이 있다며 진술을 하였습니다.

 

사실 조현병이란 사고, 감정, 지각, 행동 등 인격의 여러 측면에 걸쳐

광범위한 임상적 이상 증상을 일으키는 정신분열증이라는 정신 질환이며,

조현병은 뇌의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뇌 질환, 뇌장애로 보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증상으로 그 모습을 보인다고 합니다.

병의 특성상 우발적 살인과 범죄를 주로 보이지만

이번 사건의 가해자 안모씨는 우발적 범죄라고 하기에는

치밀하게 일을 꾸민 흔적이 남아 조현병이라 보기엔 어렵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판단하기 어려운 정신 질환들은 범죄자들의 타깃이 되기 쉽습니다.

조금만 연기를 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그럴듯한 행동을 보이면

모두 다 정신 질환이라고 판단해 버리기 때문에

정신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연기하며

범죄를 저지르는 범죄자들은

실제로 같은 병을 앓고 있으며 병으로 인해 고통스러워하는 환자들에게

사회적으로 안 좋은 영향만 끼치고 있습니다.

 

우울증 때문에 평상시 밖에 나가는 일도 드물었기에

일련의 이상한 말과 행동이 우울증 때문인 줄로만 알았고

주변에 소문나는 것을 두려워하여

줄곧 쉬쉬하며 감추려고만 해왔던 결과라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모두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고 남들이 듣지 못하는 것을 들으며

남들이 이해하기 힘든 상상을 한다는 전문가의 얘기를 자주 접하고는 합니다.

지금이라도 주위나 여러분의 가족이 이런 증상이 있다면

증상이 심화되어 중증으로 가게 되면 치료가 매우 어려우므로

전문가로부터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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