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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출발 더 큰 성장
작성자 : 관리자(visualcanada@naver.com)   작성일 : 2019-04-22   조회수 : 4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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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무잡잡한 동그란 얼굴에 축구복을 입고

성큼성큼 공항을 걸어 나오던 태효를 처음 보았을 때,

축구와 영어를 배우겠다고 먼 길을 나선 앳된 소년이라기보다

축구 경기에 참여하러 온 대표팀 선수인 듯 보였다.

태효의 첫인상은 이미 축구선수로서의 포스가 느껴졌다고나 할까

 

 

하지만 안타깝게도 기초레벨부터 시작한 어학원의 영어성적은 그야말로 형편없었다.

주어, 동사는 물론 인칭이나 과거형 같은 개념은 아예 없었고,

숙제는 하나도 손을 못 댄 체 가방만 들고 왔다 갔다 하는 고된 시간이 흘렀다.

수업을 알아듣지 못하니 수업 시간에 몰래 나와 밖에 우두커니 앉아 있을 때도 있었고

몇 안 되는 단어들도 하루가 멀다고 잊어버려서

다시 제자리걸음을 하기 일쑤였다.

6개월간 계속 기초레벨에만 머문 학생은 아마 태효 혼자뿐일 것이다.

 

그런데도 한국으로 돌아가기는 죽어도 싫다고 하니

 

태효가 들어갈 수 있는 학교를 수소문해 원서를 넣어보았지만

 

태효를 받아주겠다는 학교는 사립 공립을 막론하고 하나도 없었다.

우여곡절 끝에 이리저리하여 마지막으로 원서를 넣은 학교에서 답변이 왔고

다시 장황한 레터를 여러 차례 첨부해서 조건부로 입학을 하게 되었다.

솔직히 처음에는 한 달이나 버텨주려나 싶은 심정이었다.

강의실을 찾아다니고 팀별로 프로젝트를 해야 하는

여기 고등학교 시스템에서

태효가 절대로 버틸 수 없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스스로 단어도 찾아보고 튜터의 도움도 받으며

이제는 놀랍게도 가장 영어의 진전을 보이는 학생이 되었다.

물론 갈 길은 여전히 멀지만, 알파벳과 파닉스부터 시작했던 처음과 비교해 보면

지금은 거의 일취월장 수준에 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역시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에겐 당할 재간이 없는 것 같다.

 

 

 

태효가 처음에 축구에 대해서만큼은 큰 자신감을 보였었지만

축구 역시 영어와 다를 바 없이 기본기부터 새로 시작해야 할 수준이었다.

FC에서 축구훈련을 거듭할수록 처음의 의기양양함은 조금씩 사라지고

의사소통이 안 되어 고전하던 축구코치님의 노력과

처음부터 배워보겠다는 태효의 겸손한 태도로 인해

차츰 축구 기량도 나아지기 시작했다.

 

잘 안되는 부분은 혼자서 열심히 반복해 보고

코치가 특정 부분을 지적해서 가르쳐주면 마음속에 기억했다가 따라 해보려고 노력했다.

캐나다에 온 이후 키도 훌쩍 크고 힘도 좋아져서

신체 조건은 이곳 현지 학생들과 비교해도 나무랄 데 없이 훌륭한 데다

본인의 노력까지 덧붙여져 불과 10개월이 지난 지금은 가장 발전한 학생이 되었다.

 

태효를 보노라면 현재의 실력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끊임없는 노력이라는 기본적인 진리를 다시금 확인하게 된다.

사실 태효보다 축구나 영어를 잘하는 학생들은 많이 있지만

그 학생들이 앞으로도 태효보다 잘하리라고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10개월간 놀라운 성장을 보인 태효와,

실력은 좋으나 처음의 실력에 정체된 선수가 있다면

향후 몇 년의 시간이 더 흐르면 반드시 그 순위가 역전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내년에 더 크게 성장한 태효를 그려보며,

2, 3의 태효가 나타나 주기를 즐거운 마음으로 기대해 본다.

 

 

https://m.youtube.com/watch?feature=youtu.be&v=01PMR0c17YI

 

태효 유튜브 동영상

 

 

 

태효1.png 태효2.png 태효3.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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