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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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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퍼거스 치료중
작성자 : 관리자(visualcanada@naver.com)   작성일 : 2020-07-16   조회수 : 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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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캐나다에서 딸의 범자폐스펙트럼을 치료하는

어머니께서 마미유학센터에 보내오신 글입니다

 

 

딸이 초등학교 3학년 무렵부터 학교에서 선생님이 자주 면담 요청 많아지면서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보라고 말씀을 하셨다.

병원에서는 ADHD 증상이 있으니 약을 먹는 것을 추천한다고 하여

한동안 대학 병원에 다니면서 약을 먹였다.

하지만 원래 딸이 그렇게 부산하지는 않았고 오히려 조용한 편이라

나아진 것인지 아닌지 구분을 잘할 수 없었고

여전히 정리정돈을 혼자서 하는 것을 힘들어하고 친구들을 사귀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숙제와 준비물을 자주 잊어버리는 것도 여전했다.

딸은 누구와 한 번도 눈을 제대로 마주친 적이 없고

본인이 이야기를 할 때나 누구의 이야기를 듣는 동안에도

늘 다른 곳을 쳐다보고 있곤 했다.

어른이나 선생님을 봐도 인사도 하지 않거나

혹은 억지로 건성건성 하고는 곧장 몸을 돌려 버리기도 했다.

또 상대가 무안할 지경의 직설적인 말을 하곤 했는데

이럴 때마다 버릇없다는 소리를 들을까 봐 걱정이 되어 잔소리해도

나아지기는커녕 왜 엄마가 잔소리하는지도 이해를 하지 못해서

사람들과 함께 있어야 할 자리에서는 늘 조마조마하게 했다.

 

 

우연히 ADHD 치료에 뉴로피드백치료와 상담을 병행하면 효과가 좋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는데

뇌파 검사와 상담을 통해 ADHD 외에 아스퍼거 증상까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ADHD로만 알고 있었는데 다른 증상도 있다는 소리를 들으니

앞이 캄캄했지만 치료하면 ADHD도 아스퍼거 증상도 호전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약만 계속 먹어도 어차피 나아지지 않을 바에야

한번 해보자는 생각이 들어 치료를 결심하게 되었다.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치료를 시작하고 기본 16회를 넘어 집중력 치료까지 끝내고 나니

태어나서 처음으로 딸이 정리정돈을 시작하고 해야 할 일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을 만날 때에도 먼저 말을 걸고 안부 인사를 건네어

선생님들은 물론 내 친구들까지 놀라게 했다.

심지어 엄마가 애를 너무 잡아서 변한 게 아니냐는 말까지 들었다.

예전에 딸이 약을 먹을 때에는 잠을 잘 못 자거나 식욕이 없고 멍해 보여서

안쓰럽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했는데 새로운 치료법은 다행히 그런 부작용이 전혀 없는 방법이었다.

집 안팎에서 눈총만 받던 천덕꾸러기가 칭찬을 받는 일이 많아지고

하는 짓마다 밉상으로만 보였던 행동들이 서서히 변화하기 시작했다.

물론 전부 다 바뀐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마음고생 하고 애와 씨름한 시간을 생각해보면 지금의 변화로도 너무 만족한다.

아스퍼거는 치료만 잘 하고 옆에서 다독이며 잘 도와주기만 하면

얼마든지 사회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나니 이제 희망이 보이는 것 같다.

좀 더 빨리 시작했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그래도 지금이라도 잘 맞는 치료 방법을 찾아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모든 치료법이 그렇듯이 개인차도 물론 있을 수 있겠지만

지금 나와 같은 자녀를 두고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어떤 곳에서 문이 열릴지 모르니 꼭 한번 시도해 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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