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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돈 오만 원의 대필 반성문
작성자 : 관리자(visualcanada@naver.com)   작성일 : 20.04.13   조회수 : 2141


연일 방송에 오르내리며 뉴스 1면을 장식했던 역대 강력범죄자들이

수차례 반성문을 제출하여 형을 감면받는다 한다.

저지른 사건들은 처참하고 극악무도한데 반성하는 시간은 너무도 짧고 간단한 것 같다.

아니 반성하는 시간의 문제가 아니라

정말 반성하며 쓰는 것인지가 더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초등학교 학생의 반성문도 아니고

죄를 지어 형을 받아야 하는 사람들의 대필 반성문이라니

대한민국의 형은 반성문 대필자가 늘였다 줄였다 하는 줄 알 뻔했다.


인터넷에 반성문 대필을 검색해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반성해야 할 사람들을 대신해서 얼마나 많은 대필자가 활동하고 있는지.

반성문을 제출하는 사람들이 그리 많은데도

재범률이나 유사범죄율이 높았던 수많은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그들이 실상은 진실로 반성하지 않아서 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 무용지물인 반성문은 왜 형량에 참작이 돼야 하는지도 궁금해진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작한 지 몇 달이 되었다.

밖으로 돌아다니지 못 하게 하니 범죄율이 떨어질 것도 같은데

엉뚱한 데서 문제가 터져 나오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작한 이래 가정폭력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골프채로 갈비뼈가 부러지고 발로 걷어채여 장이 파열된 여자와

아이들이 죽어 나갈 때마다 형을 무겁게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을 더 이상하지 않기 위해 그렇게 했어야만 했다.

그랬더라면 이런 힘든 시기에 닫힌 집안에서

또 얼마나 많은 희생자가 피를 흘리고 공포에 떨어야 할지 좀 덜 걱정해도 되었을 텐데.

 


가정폭력이든 성폭력이든 정신적 폭력이든 모든 종류의 폭력 가해자들이

제대로 된 반성을 하지 않는다면 반성하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드는 것이

진정한 공권력의 역할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단돈 오만 원으로 눈물 펑펑 쏟는 대필 반성문으로 형량을 확 줄여드립니다.

 https://www.insight.co.kr/news/19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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