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상의 전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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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visualcanada@naver.com) 작성일 : 17.06.23 조회수 : 2021 | |
우연히 2016년 모 고등학교에서 있었던 법륜스님의 강연 기사를 읽게 되었습니다. 한국이 여전히 초등학교부터 대학 때까지 16년 동안 지식을 습득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인터넷으로 몇초만에 찾을 수 있는 단순 지적활동은 이제 앞으로의 사회에서 더 이상 효용가치가 없는 데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학교 교육은 여전히 구석기시대의 연장사용법을 전수하면서 최첨단 시대에서 성공하라고 가르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의, 그리고 앞으로의 사회는 단순 기술이나 지식의 대부분은 기계가 떠안게 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이 모든 지식과 기술을 통합하여 더 큰 그림을 그려내는 것이 사람의 역할로 남게 될 것입니다. 창의성이란 바로 이런 역할을 하게 될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이 될 것입니다.
기계는 입력한 공식에 따라 결과를 내는 데에는 사람보다 훨씬 뛰어납니다. 그래서 창의성이란 인간만이 해낼 수 있는 문제해결 능력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지식 위주의 교육으로는 창의성이 생기지 않고 기존의 발상에 집착할수록 새로운 문제해결 능력과는 멀어지게 됩니다. 애플도 페이스북도 월마트도 기존의 습관과 발상에만 충실했다면 그만큼 영향력 있는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또한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개념을 세상에 내놓을 시점에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성공에 대한 확신보다 더 컸더라면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애플이나 페이스북, 월마트는 없었을 것입니다. 삼성과 애플의 장단점을 비교해 놓은 글이 기억납니다. 삼성이 핸드폰을 모방하는 능력은 탁월하고 타기업의 제품을 바탕으로 더 나은 제품을 만들어내는 데에도 매우 뛰어나지만 결정적으로 새로운 무언가를 창조해내는 능력은 애플에 비해 현저하게 뒤떨어진다는 것입니다. 한국의 일류기업도 한국의 공교육과 같은 한계를 가지고 있는 듯해서 씁쓸하기 짝이 없습니다.
틀을 깨지 못하면 더 크고 새로운 모습으로 세상 밖에 나올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들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해결하지 않으면 영원히 풀리지 않습니다. 지금껏 실패한 방법들이 많았다면 그것이 올바른 해결책이 아니었다는 것을 배운 것으로 족합니다. 이제 새로운 자리로 옮겨 새로운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람이든 기업이든 혁신적 변화를 통해서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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