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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 외고, 일반고의 전환
작성자 : 관리자(visualcanada@naver.com)   작성일 : 17.06.27   조회수 : 1826

유학업에 종사하는 입장으로서 교육의 최고 화두인

자사고, 외고의 일반학교 전환에 대하여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자사고, 외고 일반학교 전환으로 인하여 찬반양론이 분분합니다

기존의 자사고 입장은 몇 년 동안 인프라구축과

다양한 교육을  선두해온 공을 따지는 입장이고

폐지론자의 입장은 자사고 특목고의 취지를 잘살려

창조적인 인재양성에 힘을 쏟아왔다면 모르겠지만

오롯이 입시를 위한 양성에만 혈안이 된 학교라는 오명과

고액과외로 인하여 좋은 대학만 들어가려는 상대적인 박탈감과 소외감.

즉 고교서열화의 주범이라 폐지해야한다는 입장입니다.

  

  

자사고, 민사고가 일반학교로 전환된다는 소리를 듣고

그에 대해 몰고 올 여파를 생각하여

기존 일반고 아이의 입장을 고려해보려고 합니다.

  

 

자사고, 민사고 같은 성적이 높은 아이들이

일반 고등학교로 와서 공부를 하는 것이 좋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로 인해 학교, 학생들이 격차가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자사고, 민사고가 없어지고

모든 학생들이 일반 고등학교로 진학을 하게 되면

일반 고등학교 중에서도

공부를 좀 더 잘하는 고등학교로 진학을 하고 싶어 할 것입니다.

그에 따라 다른 학교에는 민, 자사고 아이들로 인해

학교 전체 평균이 이상치를 넘을 것이고

다른 학교에는 원래 평균치였던 학교가

옆 학교의 전체 평균이 높아지자 상대적으로 낮아져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줄이고자 학생들의 시험문제를 바꿀 수는 없고

시험 자체가 절대평가인 대한민국에서

, 자사고 애들을 위해 다른 시험지를 만들 수도 없습니다.

이렇게 된다면 민, 자사고가 있을 때와

도대체 뭐가 달라질 수 있단 말인가요?

  

가장 염려되는 것은

일반 학교를 잘 다니고 있다가 물 밀리듯 쏟아져 오는

, 자사고 아이들에 적응하지 못하고

힘들어 하는 아이들도 많아질 것입니다.

만약 자기가 다녔던 학교의 공부도 힘들어 했던 아이가

, 자사고 아이들이 들어오며

학교 시험 문제가 전체적으로 높아진다면

아이가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고 공부를 해야 할지

상상조차 하기 싫어지네요.

고등학교 다니는 아이들이 얼마나 학업에 대해

수많은 문제와 고민을 떠안고 있는지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수행평가 하나에 쩔쩔 매고 힘들어 하는데

, 자사고 아이들로 인해 교육 수준이 높아진다면

이제 아이들은 지금까지 받았던 스트레스의

몇배 이상은 받을 것입니다.

  

그럼 그 모든 스트레스와

아이들이 앞으로 적응해야 할 일은 다 누가 책임을 져주는 걸까요?

무조건 민, 자사고 학교를 다 일반 학교로 전환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보다

만약에 민, 자사고 학교가 일반학교로 전환된다면

앞으로 성장해 나갈 아이들이 겪는 일들을 생각해야 하며,

어른들의 말 몇 마디로 모든 걸 바꿔야 하는

아이들의 입장도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저처럼 이런 생각을 갖으시는 분도 있으시지만

결과적으로 그동안 자사고 외고를 가기 위해

고액과외의 열풍이 사라져 거기에 파생하는

더 좋은 기회균등이 발생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고교평준화가 된다면 분명 대학 자체에서

그 무언가 어떠한 방법으로든 변화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쉽게말해 기부입학제가 더욱 더 활성화되지 않을까.....

또다른 무언가도 연이어 나오겠지요.

   

 

캐나다도 한국과 유사한 자사고와 외고가 있습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미니 프로그램이라는 제도입니다.

A라는 학교를 다니면서 다른 B학교의 스페셜한 프로그램을 듣습니다.

또다른 것은 좀 더 특별한 학교는 공립학교가 아닌 사립학교 입니다.

근데 외국의 학교는 한국엄마들의 등살이 휘어질정도로

돈을 싸들고 고액과외를 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자사고나 외고 아이들이 떨어지면 들어가는 한국의 대안학교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슨무슨 대안학교에서 서울대를 몇 명보냈다는 말이 나오는 순간

한국의 엄마들 또다시 순식간에 돈을 바리바리 싸들고

대안학교에 입학하려고 줄서기에 올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도 대안학교에 올인하는 학부모님들

뭐 어찌하겠습니까. 자본주의 사회인데 ㅎㅎ

  

 

간단한 이치를 생각해봐야 합니다.   

남들과 다른 자기만의 능력, 장점, 재능.

각자가 타고난걸 좀더 창의적으로 개발할 생각들은 하지않고

왜 꼭 고액의 돈을 들여 포장해야 하는 지를요.

참으로 안타까운 대한민국의 현실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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