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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학년제
작성자 : 관리자(visualcanada@naver.com)   작성일 : 17.11.22   조회수 : 1875

 

 

자유학기제에서 확대된 자유학년제를 통해 1년 동안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창의성, 인성, 자기주도학습 능력 등의 미래 핵심 역량을 함양시키고,

학생·학부모· 모두가 만족하는 행복 교육 실현이라는

각 지방교육청의 근본적인 취지입니다.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유학기제를 넘어

이제는 자유학년제를 실시합니다.

자유학년제는 시험이 없어지고 진로적성을 파악하고,

진로 탐색 활동 위주의 수업이 실시되며

체험, 토론 학습 등의 수업이 확대된다고 합니다.

전국 3210개의 학교에서 실시되던 자유학기제는

자유학년제로 1470개의 학교에서 실행한다고 합니다.

특히 경기도, 광주광역시, 강원도 지역의 중학교는 모두 다

자유학년제를 실시한다고 합니다.

  

이런 이야기가 오고 갈 때 나는 정말 자유학년제가 생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내가 중학교 3학년이 될 때까지 특성화 고등학교의 존재를 몰랐습니다.

친구들이 특성화고와 일반고를 고민하면서 이야기를 나눌 때

그때 처음으로 특성화고의 존재를 알았습니다.

그래서 나는 중학교 때 마음 놓고 그저 놀기만 했던 것을 후회합니다.

내 주변의 어른들은 특성화고에 대해 아예 언급하지 않았고,

당연히 내가 일반고를 들어가 남들처럼 똑같은 수능 준비를 한다고

아주 당연하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나는 뒤늦게 나의 성적으로 갈 수 있는 고등학교를 찾아보았지만

중학교를 들어선 순간부터 준비하고 있던 친구들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자신이 원하는 길이 뚜렷했고 그에 맞는 학교를 찾아놓은 친구들은

여러 자격증 취득과 자신이 원하는 쪽의 특성화고에 대해선 빠삭했습니다.

  

정말 나는 어른들의 일반화에 화가 났었고

마냥 친구들과 놀고만 있었던 나에게도 화가 났었습니다.

나도 그저 남들과 똑같은 학교를 들어가서 수능을 보고

그저 내 성적에 맞는 대학교를 들어가겠거니 막연하게 생각을 했기에

어른들에게 화를 낼 수도 없었습니다.

결국, 나도 나의 미래에 대해서는 일반화를 했던 것입니다.

그 이후로 나는 나의 후배들에게 참으로 알려주고 싶은 것이 많았습니다.

다른 사람이 강요하는 일반적인 길이 아닌 나만의 길을 개척하기 원했고

그 친구들에게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정보를 내어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자유학기제가 도입되고

이제는 자유학년제가 새롭게 바뀐다는 말이 반갑게 들렸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었습니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아이들에게 선택권을 주고 이런저런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것도 좋지만 역으로 생각해보면

아직 중학교에 막 들어선 아이들이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 깊게 생각할까요?

갓 초등학교를 졸업한 아이들은 중학생으로 올라간다는 것만으로

하고 싶은 것이 많아 방황할 텐데,

중학교 1학년에게는 너무 빠른 결정권을 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학구열만 높인 채로

아이들의 수많은 가능성을 안일하게 생각했던 우리나라가

제대로 아이들의 미래를 걱정하는 제도가 나와

직접 실행한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큰 발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진로체험활동들을 통해서 꿈을 찾게 한다는 장점도 있지만,

아이들에게 반드시 꿈을 가져야 한다

불안감을 주는 건 아니냐는 우려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우려들은 오히려 우리 어른들이

속도를 재촉하기에 생기는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이런 다양한 진로체험활동의 기회들을 많이 접할 수 있게 해주고,

 그 안에서 본인들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탐색하며 찾아 나갈 수 있는,

속도보다 방향을 제시해주는 것이

자유학기제·자유학년제의 진로 탐색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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