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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려도 괜찮은 나라
작성자 : 관리자(visualcanada@naver.com)   작성일 : 19.11.14   조회수 : 2551


23개월 아기는

왜 자신이 이렇게 죽도록 아픈지....

왜 매일매일 맞아야 하는지...

왜 아빠는 오지 않는지....

아빠가 너무 보고 싶은데.....

아무것도 모른 채 홀로 그 고통을 견디며

죽어갔습니다.

오죽하면 의사가 차라리 즉사하는 것이

훨씬 나을 정도의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이라 했습니다.

6살난 성민이의 형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곤

그렇게 숨이 끊어질 듯 우는 동생을

원장부부가 운다고 또다시 폭행할까 봐

식탁 밑으로 기어들어 가 동생을 부둥켜안고 입을 틀어막고

울음소리가 새어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것.

그리고 죽어가는 동생을, 고통에 몸부림치는 동생을

달래는 것. 그것뿐이었습니다.

[출처]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2547987


폭력에 정당성은 없다

어떠한 이유라도 우리는 개개인이 존귀한 인격체로 평등한 위치에 있다

비판한 유승현 전 김포시의회 의장이 평소 성격 차이로 불화가 잦았던 아내를

말다툼하다 우발적으로 폭행했다고진술했다.

우발적 폭행의 현장에는 깨어진 소주병들과 피 묻은 골프채가 있었다고 한다.

[출처]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5/16/2019051600442.htm


"하루에 30대 정도 맞았어요. 많이 맞으면 40

안 맞는 날 없이 매일 맞았어요.

창고에 들어가서 손으로 등이든 얼굴이든 그냥 막."

"코치가 때려서 엉덩이 전체에 피멍이 든 적이 있어요"

"코치가 나무 배트 손잡이로 허벅지 안쪽을 때려 부모님이 그걸 보고 울었어요.”

맞는 게 무서워 아침 되는 게 싫었어요."

[출처]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1/08/2019110800206.html



23개월 아가는 어린이집 원장 내외의 폭력으로 장이 끊어질 정도로 맞으면서도

냉골과 비루한 음식을 견디며 아빠를 기다리다 죽어갔고,

집안에서는 남편의 시도 때도 없는 폭력에 목숨의 위협을 느끼면서도

문밖에서는 누구 한 사람에게조차 털어놓을 수 없었던 그 아내는

결국 감옥 같은 집 안에서 골프채와 술병에 맞아 죽어갔고,

귀하디귀해 우리들의 미래요 희망이라 칭송해 마지 않던 청소년 운동선수들은

폭행, 폭언, 성폭력에 제 몸과 마음이 병들어 가는 줄도 모르고

도움을 요청하는 대신 괜찮은 척, 아무렇지도 않은 척, 별일 없는 척 그렇게 지낸다


인권위에 의하면 운동을 하는 학생들의 경우,

초등학생부터 심지어 폭력을 훈련이나 

실력 향상을 위한 필요악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묻고 싶다


장시간 과도한 훈련으로 학습권과 건강권, 휴식권까지 위협받고 있는 현실에서

피멍 든 자식의 다리를 붙들고 우는 부모들도

폭력을 진정 훈련이나 실력 향상을 위한 필요악이라 믿고 있는지.

그 실력 향상은 과연 무엇을 위한 것인지.

매일 교실 밖 잔디밭에서 모든 학생에게 부여된

신선한 공기를 마실 권리를 누리며

어떤 식의 폭력에서도 안전하게 보호받는 나라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지.

 

태어난 지 23개월 된 아가도, 수십 년 자식 낳고 함께 산 아내도,

미래의 멋진 꿈을 향해 달려가던 학생들도

모두가 한결같이 매 맞고 사는 나라.

아파도 아프다고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는 나라,

때리는 자들의 변명이 오히려 너무나 당당한 나라.

이런 나라가 내 나라이어서는 안되지 않을까?



이 세상 어디에도 매 맞아도 행복한 사람은 없다.

매 맞아도 아무렇지 않은 사람도 없다.

매 맞아도 괜찮은 척한다면 그건 아주 괜찮지 않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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