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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Domestic Violence)3
작성자 : 관리자(visualcanada@naver.com)   작성일 : 2016-08-20   조회수 : 2171

심리 상담사님의 동의하에 올리는 글이기에 무단 복사 및 배포를 금지 합니다.

 

 

가정폭력은 비단 사회 경제적 지위가 낮은 가정이나 교육 정도가 낮은 가정에서만일어나는 문제가 아니다.

문화적 배경, 사회 경제적 위치, 민족적 배경에 관계없이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문제 중 하나이다. 또한여자도 남자에 대해 가해자가

될 수 있고 동성애 커플간에도 가정폭력이 발생한다는 사실은 이것이 단지 여자 남자간의 문제라기 보다 가정 내에서 보다우월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 보다 약한 위치에 있는 사람에게 행할 수 있는, 힘의 불균형에 의한 폭력이라는점을 분명하게 시사해 준다.

 

가정폭력이 단순한 가정사가 아니라는 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것이 피해자에게미치는 악영향에 대해 좀더 알아 볼 필요가 있다.

일단 피해 여성들은 본인이 좋은 엄마가 아니라는 죄책감에시달린다. 폭행당하고 무시당하는 엄마를 보면서 엄마를 존중하기 보다는

무시하는 아이들 혹은 그런 엄마가불쌍하여 어른스럽게 엄마를 챙기려는 아이들 모두 엄마에게 죄책감을 심어주기 쉽다.

이것은 가해자로부터끊임없이 무능력하고 무가치하다는 부정적인 메시지를 받아온 결과 본인 스스로도 이모든 원인을 본인 탓으로 돌리게

되기 때문이다. 즉, ‘내가 뭔가 부족하고 못났기 때문에’ 남편도 나를 무시하고 아이들도 제대로 양육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또 다른 부작용은 폭력남편으로부터 지나치게 아이들을 감싸게 될 때도 발생한다.

폭력적인남편을 둔 어떤 엄마의 사례에서 나타난 것처럼, 남편의 언어 및 육체 폭력에 시달리는 아이들이 불쌍한나머지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무조건 다 들어주고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아 주지 않는 식의 바람직하지 않은 양육스타일로 변질되는 경우이다.

이렇듯 지나치게 허용적인 엄마의 양육태도는 더욱 더 아이들의 행동을 통제하기 어렵게 만들며, 피해여성들은 말을 안 듣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엄마로서의 양육능력에 회의와 불안감을 느끼게 될 수 있다.

 

사람은나쁘지 않은데 술만 마시면 돌변해요”, “제가 술 김에 그랬지 평상시엔 집에서 큰소리 한번 안치는 사람입니다”

상담 중에 많이 듣는 이야기이다. 과연 그 사람이 돌변하는 이유가술 때문일까? 가정폭력과 관련해서 가장 잘못 인식되어온

신화 중의 하나가 바로 폭력의 원인을 술이나스트레스, 정신질환 등의 탓으로 돌리는 것이다.

더욱이 한국문화는음주에 대해 관용적인 데다가 오히려 음주를 조장하는 문화이기도 하므로 술 김에 저지른 일에 대해서는

매우 관대한 경향이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폭력은 그 행위를 하는 사람의 잘못일 뿐이며 술 때문에 폭력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

때린 것도 아니고 자동차 열쇠 집어 던지고 홧김에 욕 좀 몇 마디 한걸 가지고 이렇게 범죄자 취급 당하니너무 한 거 아닙니까?”

그러나 위협을 가하는 언어적 정신적 폭력도 분명한 폭력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 다른 강력한 변명은 스트레스이다. 극심한스트레스 때문에 충동적으로 저질렀다거나 소위 ‘욱하는 성격’ 때문에

폭력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그러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가정폭력이라 함은 분노나 충동에 의해 나타나는것이라기 보다

폭력을 저질러도 된다는 ‘생각때문에 저질러지는행위라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직장 상사나 주변 친구들에게는 결코 하지 않는

폭력행위를 가정 내에서약자라고 생각되는 부인이나 자식들에게는 쉽게 반복적으로 행해지는 것이다.

말하자면 누울 자리를 보고다리를 뻗고 만만해 보이니 해도 될 것 같은 생각을 하는 것이다.

실제로 스트레스를 받는 모든 사람이 가정폭력을 저지르지도 않을뿐더러 본인이 만약분노 조절에 어려움이 있다면

그 역시 분명한 본인의 문제이므로 상담치료를 통해서 그러한 잘못된 사고체계부터 바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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