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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중독1. (Alcohol Addiction)
작성자 : 관리자(visualcanada@naver.com)   작성일 : 2016-09-19   조회수 : 2407

 

심리 상담사님의 동의하에 올리는 글이기에 무단 복사 및 배포를 금지 합니다.

 

"나는 욱하는 성격이지만 뒤끝은 없어." 라고 자신있게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뒤끝 없는 성격에 나름 자부심(?)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욱하는 성격이 얼마나 타인에게 상처를 주는지 주목해야 함에도 말이다.이전에 알아보았던 아동학대의 원인 중

하나도 부모의 그 욱하는 성격에 있다. 분노를 참지못하는 성격 외에 또한 눈길을 끄는 원인 중 하나는 인터넷 중독이나 알코올 중독 같은

부모의 중독성향이다. 중독에 사로잡히게 되면 폭력적이 되기 쉽고 본인의 정상적인 생활도 불가능할뿐더러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 파장이

만만치 않게 된다. 이로 인해 가정이 파괴되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청소년들의 인터넷이나 게임중독으로 부모가 상담 요청을 하는 경우는 많은 편이나 어른이 중독일 경우에는대부분의 가족들이 이런 사실을

숨기기도 하고 본인 자체도 중독자임을 인식하지도 못하기 때문에 상담비율이 상대적으로 낮다. 하지만 이런저런 형태의 중독문제를 안고

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아내의도박 중독으로 상담을 시작한 어떤 내방자는 “때려도 보고, 울면서하소연도 해보고, 나가라고도 해보고

안 해 본 짓이 없어요하며깊은 한숨을 내쉬었지만 결국 상담실을 찾았을 즈음에는 부부관계는 깨지고 거의 모든 재산이 사라진 뒤였다.

명문대학에 진학 해서 공부 잘하고 있는 줄로만 알았던 아들이 학교도 몰래 중단하고 도박에만 빠져있던 사실을 뒤늦게야 발견하고

쓰러진 부모도 있고 우울증을제때에 치료하지 않아 알코올 중독에 빠진 주부도 있다.

터놓고 얘기하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가족이 치료하기도힘든 것이 바로 중독의 문제이다.

 

중독은 크게 술, 담배,마약과 같은 물질중독(Substance Addiction)과 인터넷, 도박, 쇼핑과 같은 행위중독(BehavioralAddiction)으로

구분될 수 있다. 행위중독도 물질중독과 동일한 보상단계를 거치며, 중독의 특징인 내성과 금단증상 역시 동일하게 나타난다.

사회가 더복잡해지면서 다양한 형태의 중독이 나타나기 쉬운데 이 가운데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알코올 중독에 대해 알아 보기로 하자.

알코올과 관련된 증상으로는 알코올 의존(Alcohol Dependence)과알코올 남용(Alcohol Abuse)이 있다. 우리가 흔히중독이라 할 때에는

알코올 의존을 의미하며 후자는 내성과 금단증상은 없지만 생활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이다. 술만마시면 싸우게 된다던지, 술만 마시면

폭력적이 된다던지, 술마시고 난 다음날은 직장에 지각을 한다던지 이런 식의 문제가 발생한다면 빨간 신호등이 켜졌다고 보면 된다.

이혼이나사회부적응, 불안, 의존적 성격, 정신질환, 스트레스, 혹은유전적 성향 등 여러 가지 다른 이유 때문에 중독에 빠지게 되며

부모가 알코올 중독일 경우 자녀가 중독이 될 확률이 많고 환경적으로 술에 노출되기쉬운 경우 역시 가능성이 높아진다.

 

흔히들 의지가 약하기 때문에 중독을 끊지 못한다고들 생각하기 쉽다.이미 중독이 된 상태에서는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개념으로 보는 것이 옳으며 그러므로 중독을 자기 자신의 의지만으로극복한다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 그럼에도 중독치료가 어려운

이유중의 하나는 다수의 중독자들이 자신이중독자임을 절대로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중독자임을 인정하는 순간 자신이 더 이상

술을 마실수도 없고 치료까지 받아야 하니 더욱더 인정할 수 없는 것이다. “내가 왜 중독자야, 난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끊을 수 있는데.

전에도 몇 달씩이나 술을안마시고 지냈는데..”하면서 중독을 부정한다. 알코올 중독환자라도 잠시 동안은 술을 끊을 수 있으나

오랫동안 지속하지 못한다. 즉 중독이냐 아니냐는 잠시 끊고못 끊고의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하느냐의 문제이다.

 

대부분 위에서처럼 자신감을 나타내는사람들은 곧 다시 음주를 할 확률이 매우 높다. 두 번째 특징은 자신의 문제를 축소하는 것이다.

“고작 일주일에 한 병밖에 안 먹는데 무슨 중독이야” “전 일주일에한 두 번밖에 안마셔요” “지난달에는 한 방울도 안마셨어요,

진짜끊었어요라고들 한다. 그러나 그 말을 액면 그대로 믿어서는절대로 안 된다. 간혹 상담사들도 그들의 능청스러운 거짓말에 속을 때가

있고, 가족들도 그들의 말을 믿어주며 나아지길 기다리다 악화될 대로 악화된 뒤에야 상담실 문을 두드리게 되는 경우도많다.

 

세 번째 특징은 자신의 문제를 다른 사람 탓으로 전가하는 것이다. 쉽게 말해 자기가 술 마시는 것을 남 탓 혹은 환경 탓을 하는 것이다.

"만약 당신이 바가지를 안 긁고 잔소리를 안 하면 내가 스트레스 안받잖아, 스트레스풀게 술밖에 더 있어?"하면 순진한 배우자들은

그들의 그럴듯한 변명과 비난에 깜박 속아 자신의탓 인줄 알고 죄책감까지 느끼고 심지어는 안주까지 만들어 주며 더욱

더 잘해주려고 애쓴다. 그러나 술을마시는 것은 본인이 선택한 행동이고 그러므로 그들 자신이 책임져야 할 문제라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술마실 핑계거리를 만들어내기 위해 남에게 책임을 떠 넘기려 한다는 점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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