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축구/스포츠정보

축구/스포츠정보

마약중독에 대한 오해와 진실 2
작성자 : 관리자(visualcanada@naver.com)   작성일 : 2016-10-19   조회수 : 2650
심리 상담사님의 동의하에 올리는 글이기에 무단 복사 및 배포를 금지 합니다.

 

 

이 실험은 과학계로부터 인정받지는 못하였으나 여러 가지 논란의 여지를 남긴 대단히 파격적인 실험이었다.

 

그의 실험은 마약중독이 통제불능의 문제가 아닌 자유의지의 문제임을 시사하며 더 나아가 약의 중독성 자체가 문제라기보다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그것 외에 더 나은 대안이 없는 환경적 영향이 중독의 보다 더 근본적인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제기한 것이었다. 사실이 그 무엇이라 해도 중독의 문제는 우리에게 동일한 우려를 남긴다.

 

 

기존의학설, 마약에 중독되면 뇌의 변화로 인해 자유의지가 무용지물일 수 밖에 없다고 전제한다면 난 약 때문에 중독이 되어서

 

내 힘으로는 이제 어쩔 수 없어, 내가계속 약을 찾는 것은 중독되었기 때문이지 내 탓이 아니야라는 식의 모든 결과에 대한

 

자기책임회피로이어지게 될지도 모른다. 반대로 의지의 문제라고 본다 해도 역시 중독을 과소 평가한 나머지 적극적인치료를

 

보류하고 남용을 부추기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마약은 언제든 내 의지로 끊을 수 있어, 그러니 내가 지금 마약을 해도

 

그다지 위험하지 않아, 왜냐하면 내가맘만 먹으면 언제든지 통제할 수 있으니까. 내가 끊고 싶을 때 끊으면 돼, 하지만 지금은 아니야”.

 

그럼에도 가장 분명한 한가지는 마약자체의 중독성 여부나, 화학적 변화, 의지의 영향 등등의 진실 여부를 차치하고라도 환경이주는

 

영향은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죄인과 같은 수준의 선입견, 일자리를구하는데 있어서의 어려움, 경제적 빈곤, 가족의 냉대

 

 

기타 많은 사회적 족쇄들이 중독자들을 따라 다닌다. 그러한 환경적 족쇄는 치료를받고 호전되어 새 삶을 살아보겠다는

 

그들의 의지를 약하게 만들기 쉽고, 따뜻하게 환영 받을 곳이 없다는 현실에맞닥뜨린 순간 무너지며, 다시금 예전 생활로

 

돌아가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도적지 않은 중독자들이 외로움, 절망감, 가정불화, 인간관계의 실패, 사회부적응,

 

어려운현실로부터의 도피로 인해 마약을 시작하고 있으며 중독재발의 원인도 그러한 초기 원인과 별반 다르지 않다.

 


최근, 마약류의 접근가능성은 마약에대한 노출을 증가시키고 노출이 증가할수록 중독도 증가한다는 우려와 마약에 따른 중독성의

 

경중에 대한 의견들이 분분한 가운데 마리화나의 합법화 이슈가어지간히 논란이 되고 있다. 캐나다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어서인지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보다는 안전성에보다 더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이다. 마약에 대한 의학적 소견이나 정치적 배경,

 

혹은 이익 집단에 대한 장황한 이야기를 꺼내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주로 청소년기에 마약을 시작하는 주된 이유들이 호기심,

 

친구들의 권유, 혹은 힘든 상황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시작하는 것이고 보면, 마약사용의첫 단추와도 같은 마리화나는 다른

 

마약류 남용의 관문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그 자체의 중독성이나 위해성 여부와 관계없이 만만히 보아 넘겨서는안될 것이다. 

 

게다가 마약사용으로 인한뇌 손상 정도를 따져볼 때 성인의 뇌보다 청소년의 뇌가 훨씬 더 심각하다.

 

 

가정환경과 가족관계가 원만하고 건전한 친구들이 많이 있으며 자존감이 넉넉하게 울타리치고 있는 청소년들이 열악한 가정환경과

 

불건전한 친구들 틈에서 부대끼는 친구들에 비해 생활의 어려움을 덜 겪을 확률이 높고, 무엇보다 어려움을 헤쳐나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자존감과 문제해결능력이 월등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한 자질은 가정과 친구들로부터 받는 긍정적인 메시지에 의해

 

더욱더 강화되기 때문이다. 때문에 학교에서나 파티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마리화나를 피울까 전전긍긍하며 시도 때도 없는 잔소리로

 

자녀들을짜증나게 하는 것보다 평상시 끈끈한 애정관계를 만들어 두는 것이 백 번 낫다. 자녀들의 일거수 일투족이걱정되는 부모들이

 

많으나, 그래서 더 싸매고 단속하는 과잉부모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세상에는 아빠 엄마가 눈을 부릅뜨고 지켜주기엔

 

너무 많은 위험과 유혹이 있음을 겸손히 인정하자.

 

 

마약을 앞에 놓고 아빠 엄마가 생각나면 벗어날 수 있다고한다. 그러나 친구가 생각나면 피하지 못한다’


어떤 청소년마약 상담 칼럼의 한 구절이다. 여러 명을 죽인 살인자가 몇 날 며칠 인질극을 벌이다가도 자기 어머니의한마디 오열에

 

무너지는 장면과 자연스레 오버랩 되는 것을 보면, 청소년 마약중독예방도 마약중독치료도여전히 가족의 힘이 관건인 듯 하다.

 

이전글 애착, 사랑의 본질 1.
다음글 마약중독에 대한 오해와 진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