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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착, 사랑의 본질 2.
작성자 : 관리자(visualcanada@naver.com)   작성일 : 2016-11-07   조회수 : 2343


심리 상담사님의 동의하에 올리는 글이기에 무단 복사 및 배포를 금지 합니다.

 

 

보울비(Bowlby)에 의하면,애착(Attachment)은 양육자에 대해 아동이 가지는 강하고 지속적인 유대감이다.

 

특히 생후 1년 동안 유아와 양육자 간의 관계가 애착을 형성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이렇게 인생 초기에

 

형성된 애착관계는 이후 성장하면서 모든 대인관계에영향을 주게 되는데, 초기 애착관계에서 아동이 부모에게서 신뢰감과

 

지지를 받았다면, 성인이 되어서도 타인과 건강하고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초기 단계에 안정된

 

애착관계를 경험한 사람은 성장해서도 타인에 대해 신뢰를 갖고 타인에게 의존하는 것에도 편안하며 친밀한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있으나 불안정한 애착관계를 경험한 사람은 성인이 된 이후에도 타인의 사랑과 인정에 지나치게 의존하거나

 

타인의 거부에 예민하게 반응하는등 대인 관계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을 확률이 높다.

 

 

 

르네 스피츠(Rene Spitz)박사는 애착관계가 자녀양육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세상에 알린 또 다른 인물이다.

 

스피츠박사는 감옥에서 태어나 길거리에 버려진아기들을 돌보는 국립 병원의 의사였다. 그는 충분한 음식과 위생적인

 

환경 속에서 아이들을 돌보았지만이상하게도 아이들의 감염률과 사망률이 높았다. 우연히 멕시코 여행 중 비위생적이고

 

영양상태도 형편없는고아원에서 아이들이 너무나 건강하고 안정되게 자라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의아하게 생각하였다.

 

관찰 결과, 그 차이점은 바로 마을 여자들이 자주 고아원에 방문하여 안아주고 함께 노래하고 이야기를 하며 돌보았던

 

것임을알게 되었다. 일터로 돌아온 그는 이전과는 다르게 아이들을 위한 환경 대신 사람과의 피부 접촉을 늘리는데 주력하였고

 

아이들은 훨씬 더 건강하게 자라게 되었다. 그 이후 사람과의 피부접촉을 통한 애착 관계형성이 정신 및 육체 건강에

 

필수적이라는 이론이 본격적으로 대두되고 아이들의 발달장애나 지체장애 확률도 낮출 수 있게 되었다.

 

 

신생아를산모 배 위에 잠시 올려 두어 따뜻한 엄마의 감촉을 느끼게 하는 것이나 아기를 안고 눈을 맞추며 젖을 주는 것들이

 

엄마가 된 순간을 기억하기 위한단순한 의식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비로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젖보다 안정감,

 

그리고 이로부터 시작된 애착관계가 타인과의 원만한 관계형성에 영향을 주고 이렇게 어울려 살면서 진정 인간다운인간의

 

모습으로 빚어진다.

 

 

그러나 이미 틀어진 관계 위로 쏟아지는 훈육은 반드시 실패한다. 공자, 맹자, 소크라테스가 와도 마찬가지이다. 

 

이 때 부모는 돌아 보아야 한다. 내가 부족함 없이 해주었다고믿어 의심치 않아왔던 것들이 허기만 모면하게 해 준

 

젖에 불과한 것은 아니었는지. 나로부터 등진 내아이가 붙들고 싶어 하는 것이 포근하고 부드러운 그 무엇은 아니었는지.

 

애착관계부터 돈독하게 다진 후조심스럽게 꺼내는 훈육이라야만 다시금 내 아이를 내게로 향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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