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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통제’(Self-control)를 통제하다.1.
작성자 : 관리자(visualcanada@naver.com)   작성일 : 2016-12-09   조회수 : 2138

심리 상담사님의 동의하에 올리는 글이기에 무단 복사 및 배포를 금지 합니다.

 

달콤하고 말랑한 마시멜로를 아이들의 눈앞에 두고 먹지 말고 참으라고 한 마시멜로 실험에 대해 혹자는 이미 알고있으리라생각한다.

스테이크나 삼겹살을 구워 먹으며 옆에서 킁킁대는 개들을 야단치는 것만큼이나 어리석어보이는 실험이리라. 스텐포드 대학의

월터 미셀이라는 심리학자는 가혹하게도 불과 4살짜리 아이들을 대상으로 일명 ‘즉각적 유혹을 견디는 학습’에 대한 연구라고 하는

마시멜로 실험을 하였다. 아이를 마시멜로가있는 방안으로 데려가, 언제든 과자를 먹을 수 있지만 만약 선생님이 돌아올 때까지 먹지

않고 참고 있으면과자를 하나 더 준다고 설명한 뒤 그 아이들이 잘 참고 기다렸는지를 측정하는 실험이었다. 결과는 다양했다.

선생님이 나가자 마자 먹어 치운 아이, 나름 참아보려 애쓰다 결국먹어버린 아이, 정해진 시간 동안 사투(?)를 벌이면서 먹지않고

기다린 아이. 실험결과, 먹고 싶은 것을 참고 기다린아이들이 나중에 성장했을 때 미국 대학 수학능력시험에서 더 높은 성적을 받았고,

사회성도 뛰어났으며, 과체중이나 마약남용등의 문제도 덜 일으켰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결과는 인종이나 민족에서도 별반

차이가 없었다. 한국의 모 프로그램을 통해 연예인의 쌍둥이 자녀가 이실험을 하는 것을 보았다. 한 명은 인내심을 보여 주었지만

다른 한 명은 문이 닫히자 마자 한입에 과자를다 먹어 치웠다. 결과를 기다리는 아빠는 상반된 자녀의 모습에 초조해 보였다.

 

내 아이의 심리테스트 결과를 기다리면서 기대와 불안에서부터 완전히 초연한 부모는 거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과자를 안 먹고

참는 능력이 인내심 측정의 충분 조건일까? 과연어린 시절의 인내심이 인생 성공의 결정적인 열쇠가 될 수 있을까?

4살짜리의 인내심은 타고나는 것일까? 등등 여러가지 의문이 떠오르지 않을 수 없다.

로테스터 대학의 인지과학자 키드는 4살 전후의 아이들 스물 여덟 명을대상으로 실험을 하였다. 크레파스가 있는 책상에 앉게 한 뒤

조금 기다리면 색종이와 찰흙을 주겠다고하고 기다리게 했다. 잠시 뒤 절반의 아이들에겐 약속한 대로 색종이와 찰흙을 주었고

나머지 14명에게는 주지 않았다. , 약속한색종이와 찰흙을 받은 아이들은 약속이 지켜지는 신뢰환경을 경험하였고 받지 못한

아이들은 비신뢰환경을 경험하도록 한 것이다. 이 실험 이후에 뒤이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마시멜로 실험을 하였다. 그결과

신뢰경험이 있던 아이들은 12분 넘게 기다렸고 그 중 9명은끝까지 마시멜로를 먹지 않고 기다리는 데 성공하였다. 반면에 비신뢰를

경험한 아이들은 평균 3분 정도를 기다렸고 13명이 중간에 마시멜로를 먹어버렸다. 오직 한명만 먹지 않고 기다리는 데 성공한 것이다.

 

이 실험으로키드는 신뢰환경을 경험한 아이들이 월등하게 인내심 즉 자기통제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밝혀내었다. 이처럼신뢰환경을

경험한 아이들이 자기통제력이 높다면 이러한 조건 외에 자기통제력을 높일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은 없는 것일까?

미셀은 여러 가지 조건을 다르게 적용하여 마시멜로 후속실험을 실시하였다. 마시멜로를보이지 않게 덮어두거나, 기다리는 시간 동안

재미있는 다른 생각을 하라거나, 나중에 받을 두 개의 마시멜로를 생각하라거나 하는 등 서로 다른 조건을 지시하여 관찰한 결과,

나중에 받을 두 개의 마시멜로를 생각하며 기다린 아이들은 불과 4분이내에먹어버렸다. 마시멜로를 그대로 올려둔 상태에서 아이들이

기다린 평균시간은 6, 과자가 안 보이도록 덮개로 가린 채 기다린 시간은 11분이었다. 다른 생각 혹은 행동을 하면서 기다린

아이들은 가장긴 13분을 기다렸다. 여기서 가장 오래 기다린 아이들의행동을 살펴보자. 그들은 기다리는 동안 다른 생각을 하거나,

식탁밑에 들어가거나, 노래를 부르거나, 신발끈을 매거나, 식탁을 등지고 앉아 있거나 하면서 나름대로 유혹을 견디려는 다른

노력들을 하였다. 아이들은 마시멜로를 보면서 견디는 것이 너무도 힘들다는 것을 알았고 그래서 마시멜로로 부터 벗어나 보다

효과적으로견디는 방법을 고안했던 것이다. 미셸은 아이들의 이런 행동, 즉자신의 관심사를 다른 곳으로 돌리는 방법을

주의의 전략적 배분(Strategicallocation of attention)”이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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