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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내 맘대로 만들기 1.
작성자 : 관리자(visualcanada@naver.com)   작성일 : 2016-12-26   조회수 : 2040

 

심리 상담사님의 동의하에 올리는 글이기에 무단 복사 및 배포를 금지 합니다.

으슥한 밤길을 걷는 여자가자꾸 뒤를 돌아다 본다. 핸드백을 쥔 손에 힘이 들어가고 걸음이 점점 빨라지다 마침내 뛰다시피 한다.

그 여자의 표정이 화면에 드러난다. 이쯤 되는 상황이면 시청하는모든 사람이 그 여자의 표정에서 불안과 공포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눈물을 흘리고 통곡하는 사람의표정에서는 비탄과 슬픔이 느껴질 것이고 깔깔거리는 표정에선 즐거움, 기쁨 등의 감정이 전해질 것이다.

동물학자 다윈은 이처럼사람들의 표정을 통해 감정 추측이 가능하다는 단서에 관심을 갖고 감정의 문제를 다룬 최초의 심리학 실험을

실시하였다. 표정에서 감정을 유추해 낼 수 있는 인간의 능력을 입증한 다윈에 이어 제임스는 감정이 행동이나 반응을 유도하기도하지만

반대로 행동이나 반응이 특정 감정을 이끌어낼 수도 있다는 가설을 세우기에 이르렀다. 행복해서웃게 되는 것이 기존 이론이었다면 웃는

행동으로 행복이라는 감정을 유도할 수 있다는 획기적인 발상이었던 것이다.그러나 그의 이론은 검증되지도 못한 채 사람들 기억 속에서

사라졌다. 오랜 시간이 흐른후 레어드라는 심리학자의 우연한 관심을 끌기 전까지는. 레어드는 표정만으로도 감정을 느낄 수 있는지

궁금했다. 그는 실험을 통해, 피실험자들 자신조차 그 이유는몰랐지만 실제로 웃는 표정을 짓는 사람은 행복감을 느끼고 찡그린 표정을

짓는 사람은 분노를 느낀다는 결과를 얻게 되었다

 

 

 

한 발짝 더 나아가 심리학자에크먼은 생각이나 감정이 신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보다 구체적으로 실험을 하였다. 피실험자들로하여금

 

생각만으로도 화가 치미는 과거의 사건들을 떠올리게 하거나, 화가 난 표정을 짓도록 하거나, 또는 다양한 감정을 유발시키는 기억을 회상

하면서 그런 각각의 감정들을 나타내는 표정을 짓도록 하였다. 관찰 결과, 특정한 기억이 떠오를 때에 맞추어 신체에도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을 발견했다. 두려움의 기억은 심장 박동수는 높이고 피부온도를 떨어뜨렸고 반면에 행복한 기억은 심박수를떨어뜨리고 피부온도를

높이는 등의 일정한 패턴이 나타났던 것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기억과 관계없이단순히 각각의 감정에 해당하는 표정만을 지어 보일 때에도

신체의 변화는 동일하게 일어났던 것이다. 결과는국가나 인종을 막론하고 보편적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통해서 특정한감정을 느끼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 우리의 뇌에도 영향을 미쳐 결국엔 신체 전반의 변화를 가져오기도한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우리는 흔히들 긍정적인생각이 우리의 감정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킨다고 들어왔다. 잘 될 거야,나아질 거야, 행복해질 거야그런 최면들이

어느정도 효과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방법과 웃는 표정을 짓는 연습 중 어떤방법이 더 행복감을 높이는

데 영향을 줄 수 있을까? 자신이 현재 긍정적인 혹은 부정적인 감정상태에있다고 상상하면서 하는 행동만으로도 실제 감정상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2 6000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행복감 프로젝트에서 나타난 바로는 단순히 감사하다는 마음이나

행복한 기억을떠올리며 행복하다고 생각했던 그룹에 비해 매일 몇 초 동안 의식적으로 웃음을 지었던 그룹의 행복함이 훨씬 더 상승하였고

그 행복한 감정도 더 오랫동안지속되었다. , 단지 머릿속으로 생각할 때 보다 행복한것처럼 행동하는 것이 보다 빠르고 효과적으로

행복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웃는 표정만으로도 우리가 행복하다고착각하도록 뇌를 속일 수 있다고 학자들은 말한다. 그래서 노래를 듣는

것보다 직접 노래를 부를 때, 기억을 떠올리는 것보다 직접 긍정적 표현을 써서 입으로 이야기할 때 착각에 빠진 뇌의 지시에 따라

우리는 행복한감정을 느끼게 된다. 인간의 표정과 감정에 대한 실험이 끝난 후 실험의 의도를 전혀 알지 못했던 참가자중 한 명은,

이를 악물고 눈썹을 찡그리고 있으라고 지시 받았을 때 당시에 전혀 화가 안 나있었고, 또 화를 안 내려고 애썼음에도 불구하고,

화나게 했던 과거 기억들이떠오르면서 어느 사이엔가 걷잡을 수 없이 화가 나게 되었노라고 보고했다. 화난 것 같은 표정이 실제그의

화를 돋구었던 것이다. 기분에 따라 표정이 달라지기도 하지만 표정에 따라 기분이 달라질 수 있음을증명한 또 다른 실험이 있다.

 

피실험자에게 각각 얼굴을 찡그린 채로 혹은 웃으면서 아이들의 사진을 보게한 후에 사진 속 아이들의 공격성 정도를 평가하게 하였다.

실험결과 동일한 사진이었으나 찡그린 채로사진을 본 사람들이 아이들을 더 공격적이라고 평가하였다. 우리 자신의 표정이 우리 감정을

만들어 내고이는 결국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읽는 데조차도 많은 영향을 준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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