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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안듣는 아이 1.
작성자 : 관리자(visualcanada@naver.com)   작성일 : 2016-05-12   조회수 : 2575

 

 

 

※심리 상담사님의 동의하에 올리는 글이기에 무단 복사및 배포를 금지합니다.

 

 

 

 

 

상담을 하다 보면 자녀문제의 적지 않은 케이스가 막무가내로 떼쓰고 말안듣는 아이에 관한 것들이다.

소위 ‘엄마 말이 씨알도 안먹히는’ 아이들의 문제인 것이다.

상담이란 것은 항상 개개인의 특성과 조건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접근 방법이나 문제 원인도 똑같을 순 없다.


그러나 이런 경우 우선적으로 점검해보아야 할 사항은 크게 네가지.

독선적(authoritarian), 허용적(permissive), 무관심한(uninvolved), 권위있는(authoritative)

태도로 나뉘어지는 부모의 자녀양육태도에 대한 것이다.

"방을 치워라 치워라 귀가 닳도록 잔소리를 해도 말을 안들어요." 라고 하는 부모들의 유형은 많은 경우 허용적 부모일때가 많다.

즉, 자녀에게 밀리는 부모인 것이다.

 

어릴때는 단 한번의 지적에도 움찔했던 순진무구했던 내아이가 커가면서

점점 슬금슬금 눈치보며 호시 탐탐 엄마의 약점을 공략할 준비를 한다.

잠시라도 엄마가 빈틈을 보일라치면 곧장,

'엄마 오늘 너무 피곤한데 내일 하면 안돼?' '이번 한번만 봐주면 안돼?' 

이런식의 타협을 시도한다. 이때의 엄마의 반응에 따라 그 아이는 말 잘듣는 아이도 말 안듣는 아이도 될 수 있다.

만약 엄마가 '그래? 알았어 한번만이다, 다음엔 절대 안돼.'

이런 반응을 보였다면 당장은 우리엄마 최고! 라는 달콤한 찬사를 들었겠지만

그 이후부터는 이해심 많은 엄마 역할을 한 댓가를 톡톡히 치르게 될 수도 있다.

 

한번이 두번 되고 두번이 세번 되면 우리의 영악한 자녀들은 이미

밀면 밀리는 엄마의 약점에 득의 양양해서 타협을 넘어 아예 자기 맘대로 행동하려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

'안돼, 그건 오늘 끝내야 하는 거야, 숙제 먼저 하기로 약속했잖아.''약속대로 숙제부터 하고 놀자' 

 이런 반응이 나오면 첨엔 투덜투덜 할지 몰라도 결국은 약속을 지키는 아이가 된다.

 

훈육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상과 벌이 적절히 사용되어야 하는데

숙제를 먼저 끝내고 놀이터에 나가 놀기로 훈육하려면, 아이와 함께 ‘숙제를 먼저하고 놀기’ 라는 규칙을 정한 후,

아이가 규칙을 어기게 되었을땐 반드시 잘못한 행동의 결과를 알게 해주어야 한다.

 

예를 들어, '약속을 지키지 않았으니 내일은 숙제 후에도 놀이터에 나가 놀수 없어' 라고 해야한다.

처음엔 놀이를 포기해야 하는 아이와 한판 전쟁을 치를 수도 있다.

하지만 엄마가 귀찮아서, 혹은 '아이가 어리니 그럴수도 있지' 라든가 '한번은 괜찮겠지'라고

아무 댓가 없이 지나간다면 다음엔 더욱 더 어려워질수 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허용적인 엄마들이 희생양이 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아니 정확하게는 이런 엄마 때문에 말안듣는 아이가 되는것이다.

반대로 약속을 잘 지킨 아이에게는 폭풍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이렇듯 어린시절부터 시작된 훈육의 성패가 자녀의 학업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

내아이가 매일 밤늦게까지 컴퓨터를 하고, 낙제를 눈앞에 두고 있고

학교를 밥먹듯이 결석해서 학교 교장실에 불려다녀도 괜찮은 엄마가 아니라면

그리고 자녀가 조그만 일에도 쉽게 좌절하고 남탓만 하는 어른이 안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면

지금부터라도 엄마들이 달라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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