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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Depression)
작성자 : 관리자(visualcanada@naver.com)   작성일 : 2016-06-10   조회수 : 2576

 

 

 

※심리 상담사님의 동의하에 올리는 글이기에 무단복사및 배포를 금지합니다

 

 

 

 

우울해보지 않은 사람이거의 없을 정도로 우울증이란 말은 우리에게 너무도 친근한 단어이다.

보통 우울증이라고 하면 한없이 침울하고슬프고 처진듯한 모습을 연상하기 쉽지만 청소년에게 나타나는 증상은 이와는 약간 다를수있다.

아이가 짜증이심하고 별일도 아닌 일에 왈칵 화를 내며

심지어 벽에 큼지막한 구멍을 뚫어놓을 정도로 별나게 행동하거나

혹은 배 아프다 머리아프다 하면서 자주조퇴를 한다면 이것이 우울증 때문이라고 상상할수있을까?

 

 

특히 청소년의 우울증은 짜증으로 표출되는 경우가많기 때문에

흔히들 우울증에 대해 가지고 있는 전형적인 이미지와는 다르게 적대적, 다혈질적, 충동적인 행동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뿐만 아니라 특정한 원인도없는 신체적 고통, 예를 들어 두통, 복통 등 특정부위의지속적인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부모는 사춘기라서 저러는게지… 라며

만병통치약같은 자가 진단을 내리기도 하는데,

이렇듯 ‘사춘기증상이라는 아주 간편하고 분명한 이유를 대며 이해해 보려고애쓰는 부모의 진단이 맞을 확률도 있지만

때론 청소년 우울증때문에 이러한 행동을 보일때도 있다는 점에 각별히 유념해야한다.

 

 

우울증의 원인은 광범위하며그런만큼 증상도 다양한데

상담사례중 특히 세컨더리 학생들의 경우 우울증이나

혹은 우울증과 다른질환의 동시발병으로 오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있다.

우울증은 가족력이 있거나, 예민한 경우,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

완벽주의 성향이 있거나 꼼꼼할경우, 인생에서 크나큰 충격적인 일을 경험했을때,

특정약의 복용, 신체적 질병 등 다양한 것이 원인이 될수있다.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는생각이 지배적이면 작은 실수나 사소한 결점에도 과도하게 스스로를 비판할수있고,

결과가 항상 본인 기대치에못미치기에 자기자신이 무가치하게 느껴지거나 죄의식에 시달릴 수도 있다.

 

 

특히 세컨더리 학생의 경우엔학업문제, 진학문제, 친구문제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인해과도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기 쉬운데 성향까지 완벽주의에 가깝다면

불안증과 더불어 우울증으로 시달릴 확률도 높아질 것이다. 물론 여기에는 부모의 과도한 기대치도 종종 한몫을 한다.

우리애는 딴애들처럼 친구들과 몰려다니지도 않고 늘 조용히 집에서 책을보거나 잠을 자거나 하면서 항상 집에 있는 편이예요’

이런 학생들은,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항상 친구들과 놀러다니기 바쁘고

집에선 도통 얼굴 보기 힘든 자녀를 둔 엄마 입장에서 보면 마냥 부럽기만한 할것이다.

그러나 친구를 만나거나 밖에 나가 활동하는 횟수가 극도로 적은 경우엔

차라니 공부좀 덜하더라도친구들과 잘어울려 다니는 것이 정신적으로 훨씬 더 건강할 때도 있다.

왜냐하면 우울증이 발병하게되면무엇보다 친구들이나 활동에 대한 관심도 사라지고

평소에 즐겨하던 모든것이 시들해지기 때문이다.

한마디로말하자면 사람들과 어울리는게 힘들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집안에서든, 학교에서든, 사회에서든, 인간관계가 건강하고 활발한 것이야말로 무엇보다 중요한진단 기준이 될수있는것이다.

 

 

또다른 우울증의 대표적인증상 중 하나는 바로 무기력과 절망감이다.

상황이 나아지리라는 희망이 없고 할수있는것이 아무것도 없는것처럼 느껴지며

무엇인가 하고자 하는 욕구조차 전혀 없다면 우울증일 확률이 매우 높다.

물론 살다보면수시로 우울한 기분에 빠질수도 있으나 이러한 증상이 2주이상 계속된다면 방심해서는 안된다.

우울증이 지속되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수면패턴이 바뀌면서 과도하게잠을 자거나

반대로 불면증에 시달려 자녀들의 학습 능력에도 지장을 줄수있다.

 따라서 아이가 평소와 다르게너무 잠을 잔다던가

또는 잠을 제대로 못자 늘 비몽사몽한다면 우울증을 의심해볼수있다.

 

 

우울증으로 상담을받으러 오는 경우, 전같지 않고 자주 까먹는다며 치매나 노화를 걱정하는데,

우울증만으로도 기억력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식욕에도변화가 생기는데, 음식맛을 못느낀다던가

평소에 즐겨먹던 것에 도통 구미가 당기지 않는다던가,

섭취량이 현저히 줄어들수 있으며 이때문에 체중 변화도 생길수있다.

너무나단순힌 진리지만 잘자고 잘먹는 사람이 건강하다.

내 아이가 차려 놓은 밥 잘먹고 코골며 뒹굴뒹굴 잘 잔다면 그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이다.

 

 

또한 남학생의 경우 컴퓨터게임 중독으로 인한 우울증, 성인의 경우 알콜중독, 마약중독등으로 인한 우울증이 생길수도 있다.

우울증은 치료가 용이한 반면 재발도 잘되기 때문에 평소 생활습관을잘 잡아놓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청소년 우울증을 방치하게 되면, 집에서는물론 학교에서도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킬 확률이 높으며

때때로 마약이나 알콜중독,

심지어 자살시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치료하도록 해야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우울증에 빠진 사람들에게 극복할 의지가 약해서 우울증에 빠졌다는 식으로 몰아가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우울한 기분을 일시적인 기분전환으로 해결하려고 음주나 도박등 부정적인 방법을 동원할 수도있다.

 

 

치료하려는 본인의 의지외에도 충분한 수면과 균형잡힌식사, 적절한운동을 병행해야하며,

특히 운동은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신체의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

우울증 치료를 위한 약물은항우울제인데 이것은 신경전달물질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며

경미한 증상이라면 간단한 인지치료만으로도 효과를 기대할 수있다.

다만 증상이 심각하다면 약물치료와 심리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그렇다면우울증치료는 어떻게 해야할까.

 

 

일례를 들어보면, 대체로 우울한사람들은 비관적인 자동사고체계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즉, ‘난내가 원하는 대학에 들어갈 수 없을 거야, 항상 난 운이 없었어. 항상시험때만 되면

내가 모르는 문제만 나오고… 난 매번 이런식이야, 그러니보나마나 대학에 들어갈 수있겠어.

난 도대체 뭘해도 운이 안따라’ 이렇게생각하는 학생이라면

대학뿐아니라 하다못해 운전면허시험을 보러갈때도 안될거라는 자동 사고체계를 가동하기 쉽다.

따라서그러한 자동사고가 잘못된것임을 인식시켜야 한다.

 

 

‘네가 이전 시험에서 모르는 문제가 나온게 사실이라해도

그것이 앞으로도 항상 모르는 문제만 나올거라는 확실한 증거가 될까?

시험때마다 항상 모르는 문제가나온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이 네가 준비를 덜 한 탓일까 운 때문일까?’

이런식으로 앞으로 일어나지 않은사실에 대해 부정적으로 예측하는 것이 사실은 오류가 있다는 점을 환기시켜야 한다.

 

 

또한 자신의 목표가 지나치게높으면 실망하고 우울해지기 쉬우므로

목표나 기대치를 낮추고 이로부터 작은 성취감을 느끼게 되면

자신의 부정적인 측면보다 긍정적인 측면에 보다 집중할수있게 된다.

예를 들어 열심히 튜터를 하고 매일매일 몇시간씩 영어공부에 투자를 했건만

성적이 예전이나지금이나 변함없이 70%라면 우울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경우, 다음 학기엔 비교적 쉽게 달성할 수 있는 71% 또는 72%를 목표로 잡되,

이것을 성취하고나면 충분히 칭찬하고 본인의느낌은 어떤지 얼마나 만족스러운지 이야기를 나눈다.

 

 

이때, ‘그까짓 1% 올라간 것이 뭐가 대단한 거라고’라는 반응을 보이지 않도록 각별히주의한다.

숫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목표를 성취했다는 사실이 중요하므로

이 사실에 대해서 충분히 격려해야만 1%가 100%도 될 수 있고,

더나아가 이러한 작은 성취감들이 자신감과 자존감을 배양하여 우울증을 극복할수있는 자생력을 길러줄 것이기 때문이다.

무기력과 절망감은 결국 자존감이 낮고 부정적인 사고방식으로부터 비롯되는 것이기에

본인이 잘할수 있는것, 지금까지 잘해왔던 것들을 지극히 사소한 것이라도 찾아내어 칭찬해주도록 노력해야한다.

아무리 별볼일없는(?) 사람일지라도 장점은 있는 법이다.

 

 

​잘하는것은 별로 없고 그냥 학교만 왔다갔다 하는 것처럼 보이는 아이에겐

‘넌참 성실하구나. 어쩜 그렇게 한번도 지각을 안하고 학교를 잘 다니니

요즘 그런애들이 드물다던데 넌 참 대단한것같아, 그렇게만 하면 넌 언제라도 반드시 성공할거야라는 식으로

무엇이든 칭찬거리를 찾아주는게 우울증 극복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운동, 종교활동같은 단체활동이나 자원봉사, 또는

기타 친구관계를통해 사람들과 자주 어울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이끌어 주도록 한다.

우울증때문에 자살했다는 기사를심심치 않게 접하는 요즘같은 세상에,

돈도 들지 않는 칭찬 한마디가 목돈 들여 과외 하는 것보다 내아이의정신건강에 훨씬 더 도움이 된다면,

그야말로 되로 주고 말로 받는 것만큼 수지맞는 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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