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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강국에서 스포츠 선진국으로
작성자 : 관리자(visualcanada@naver.com)   작성일 : 2017-12-28   조회수 : 1656

  

스포츠 강국에서 스포츠 선진국으로



전화위복이란 말이 있다. 화가 변해서 오히려 복이 된다는 뜻이다.

요즘 체육계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닐  싶다.

정유라 부정입학이니 특혜니하는 따가운 눈총 때문에 

체육계 전체가 불편한 관심을 받아왔던 지난한 해가 화였다면,

그러한 논쟁으로부터 시작된, 선수 개개인에 대한 질적인 관리를 담당할  있는 

체육특기자 관리 전담기구를 구체화하려는 최근의 움직임들은 복이 아닌가 생각된다. 


학기  혹은 시험기간과 겹치는 대회 일정으로 인해 

정규수업에 참여하지 못하는 일이 다반사인  실정에서 공부도 성실히 하고 

운동도 열심히   있는 선수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운동만 잘하면 대학입학에 절대적으로 유리했던 시스템 안에서 

한국의 스포츠 선수들은 기본권인 학습권을 포기하고 운동에만 매진할  밖에 없었다.

그러나   운동으로 성공하는 극소수를 제외한 나머지 대다수 선수들은 

기초학력의 부족과 대안 없는 진로 때문에  곳을 잃고 

사회인으로의 적응도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었다.

대부분의 스포츠 선진국은 학교체육 전담기구를 두고 학생의 운동 능력뿐 아니라 

그들이 학생으로서 갖추어야  기본적인 학업 능력도 

소홀히 하지 않도록 관리하는데 심혈을 기울인다.


아무리 세계적인 선수라도 필요한 학점을 이수해야 하며 

적정수준의 성적을 유지해야만 경기에 참가할  있도록 제한한다.

실제로 미국이나 캐나다, 일본 등에서는 선수들의 학업이 너무 저조하면 

대학입학부터 수월하지 않으며 

대학 진학 후에도 성적 때문에 게임에 참여하지 못하는 불상사가 생긴다.

이렇게 지속적으로 철저하게 관리를 하다 보니 

부정입학이니 진학비리니 하는 일이 발생하기 어렵다.

공부도 소홀히 하지 않으면서 선수생활을 하기 때문에 설사 선수로 성공하지 않더라도 

졸업 후에 선택할  있는 진로는 상당히 많다.



한국이 몇몇 스포츠에서 스포츠 강국으로 불리 우는 것은 

아마도 오로지 운동에만 매진하는  노력과 시간들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스포츠 강국과 스포츠 선진국은 다르다.

강국이 되기까지 포기했던 많은 것들을 이제는 제대로 평가하며 돌아보아야  때인  같다.

다수가 좌절하고 극소수만 성공하는 현재 스포츠 강국의 시스템이 아니라 

다수가 각자의 길에서 성공할  있는 스포츠 선진국으로의 전화위복을  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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