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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Insomnia) 1
작성자 : 관리자(visualcanada@naver.com)   작성일 : 2016-07-16   조회수 : 2345

 

 

심리 상담사님의 동의하에 올리는 글이기에 무단 복사 및 배포를 금지 합니다



주말이면 조금이라도 늦잠을 자려고 떼쓰는 남편과 아이들 때문에 주부라면 한번쯤은 혀를 차본 적이 있을 것이다. 

아기들을 돌보는 초보 엄마들이나 수험생들 또한 하루라도 방해 안받고 늘어지게 잠 한번 자보는 게 소원이다.

이들은 쏟아지는 잠 때문에 문제인 반면,

불공평하게도 밤마다 잠을 못 자서 고통인 사람들도 심심치 않게 있다.

자리에 누워도 정신은 말똥말똥하고 그러다 보면 후딱 자정을 넘겨,

아 오늘도 잠자긴 틀렸구나 불안한 마음에 더더욱 뒤척이게 되는 악순환이 되풀이 된다.

이런 악순환이 장기화 되면 치료를 요하는 불면증이 되는데,

 쉽게 잠들지 못하거나 수시로 잠에서 깨는 일반적인 불면증 외에도

기면증, 하지불안증후군,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소아의 경우 야경증, 수면보행증 등 여러 가지 형태의 수면장애가 있다.




 

수면을 충분히 취하지 못하는 것 자체도 고통이지만 그로 인해 생기는 부수적인 영향도 만만치 않다.

 

적절한 수면시간이 확보되지 않으면 집중력, 기억력이 현저하게 떨어질뿐더러 

 

우울하고 짜증이 늘며 실수도 많아진다. 

 

어떤 학생은 수시로 학교에서 졸다가 문제가 되어서 상담을 온 경우도 있었다.

 

이 학생의 경우는 불면증이라기 보다

 

밤늦게까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함으로써 수면이 부족하게 되어

 

학교생활에 지장을 초래했던 경우였지만,

 

이처럼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한 수면 부족도 개선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린다.

 

즉 오늘부터 당장 일찍 잠자리에 든다 해도 쉽게 잠이 들지 못하는 일시적 불면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상담 시 접하게 되는 불면증 사례로는 스트레스와 불안으로 인한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스트레스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그리고

 

불안의 원인이 무엇인지 에 대한 진단으로부터 불면증 상담이 진행된다.

 

어떤 내담자의 경우 시험을 앞두거나 생활에 크고 작은 변화가 생기게 되면 

 

2주 전부터 밤에 10회 이상 잠에서 깨어 화장실을 가야 하는 심각한 경우도 있다.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가 수면을 방해하는 경우라면

 

당연히 스트레스가 제거되는 순간, 즉 시험을 치르고 나면 이런 증상은 사라진다.

 

그러나 이렇게 예민하고 걱정이 많은 사람의 경우는

 

다시 어떤 스트레스 상황에 직면하면 습관적으로 장기간의 불면증에 시달릴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스트레스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스트레스를 받을 만한 상황이 아님에도 기질적으로 걱정을 많이 하는 사람들도 불면증에 시달리기 쉽다.

 

불안증에 대한 치료법 중 한가지로 걱정하는 시간을 제한 하는 방법이 있는데

 

일정한 시간 동안만 걱정을 하고 그 시간이 끝나면 의식적으로 걱정을 안 하려고 노력하는 방법이다.

 

마찬가지로 잠자리에서는 걱정을 안 하겠다는 의도적인 노력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일정시간 잠을 자야만 해, 지난 며칠간 충분히 못 잤기 때문에 생활이 엉망이 되었어

 

이러한 강박적 사고는 수면에 더욱 집착하게 함으로써

 

잠잘 시간이 되면 더욱 긴장하게 만들고 이러한 긴장이 또다시 수면을 방해는 요인이 된다.

 

 

특히 주의할 점은, 졸리지 않는 상태임에도

 

잠을 자기 위해 억지로 침대에서 시간을 보내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침대는 잠을 잘 때만 눕고 졸리지 않으면 차라리 자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잠이 안 오면 침대에서 일어나 다른 방으로 가서 수면 환경을 바꿔 볼 수도 있다.

 

모든 사람들이 일시적으로 잠을 덜 잘 수도 있고 어떤 날은 고민거리가 생겨 잠을 설칠 수도 있는데,

 

사실 걱정과 고민이 있을 때 잠을 못 자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일년 365일 같은 양과 질의 수면을 취해야 한다는 비현실적인 기대를 버리는 순간

잠에 대한 걱정과 강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

 

평상시에 취침시간 기상시간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건강한 수면을 위해 좋지만

 

일단 불면증에 시달리기 시작하면 기상시간을 일정하게 맞추도록 노력하면서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명상이나 호흡법 같은 훈련도 곁들여서 진행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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