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마미유학센터  >  캐나다 소식

캐나다 소식

아빠, 엄마 그리고 11명 아이들의 밴쿠버 이야기
작성자 : 관리자(visualcanada@naver.com)   작성일 : 2016-10-12   조회수 : 3042

 

가정형 & 관리형 유학이라고 하면 생소하게 들린다.

통상적으로 홈스테이를 한다하는 표현이 맞다.

홈스테이를 하는 유학생들이 방과 후

학교에서의 일과를 홈스테이 맘이나

가디언에게 소소히 말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J&J Home School 속에서는 흔한 일이다.

지난 주 본지 기자는 노재명, 이상태 원장과

11명 아이들에게 생일 초대를 받아 방문했다.

바쁘게 생일 상을 차리는 노재명원장과 여학생들,

이 원장을 도와 청소를 돕는 남학생들이 분주했다.

문을 열자 마자 온 학생들이

왁자지껄 웃으며 인사를 했다.

한마디로 ‘와 밝다.’ 였다.

       

 

6명의 아이들과 밴쿠버 생활을 시작하다


2010년 여름 6명의 학생으로 시작 된

‘제이 엔 제이 홈스쿨’은

올해 3명의 조기 졸업생을 포함해

6명의 대학생을 배출했다.

대학생이 되면 기숙사를 입소하든지

학교 근교의 홈스테이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학생들은 여전히 이 안식처에 머물며 통학한다.

또 이 곳의 학생들은

원장 부부를 원장님이라던지 아님,

선생님 등으로 부르지 않는다.

그냥 엄마, 아빠, 이모부, 이모가 이들의 호칭이다.

누가 그렇게 하라고 한 것도 아닌데

어느새부터 아이들은 그렇게 부른다.

예전에 학교에서 홈스테이 아이들이라 호칭한 탓에

아이들이 울음을 터뜨렸던 적도 있었다.

어린 나이에 밴쿠버 유학을 온 아이들은

지금의 원장 부부를 부모라 생각한다.

그 만큼 이 곳은 가족 구성원들끼리 친밀도가 높다.

 

 

화제의 여선생님이었던 엄마와 전직 경찰관 아빠


 먼저 노재명 원장의 한국 이력을 살펴보면

대학 졸업 후 교육 회사의 유명 교사로 근무했다.

그 당시 그녀의 높은 성취도는

신문사와 여성잡지에 실리며 화제가 되었다.

아이들과의 친밀도가 높고,

학부모들과의 친화력을 보였던 그녀는

2003년 프리랜서로 아이들의 학습을 돕기 시작했다.

수업 방식은 1대 1의 관리형으로

학생들의 학교 교과목 전체를 돌보는 형태이며

스스로 찾아서 공부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그녀의 최종 목표였다.

이런 형태의 수업이다보니

한 학생을 일주일에

3회에서 5회까지 만나게되고,

시험기간엔 새벽4시까지 함께 공부하고

대학 입시 준비생을 위한 입학 컨설팅을 했다.

또 초등학교때 만나 대학교 입학까지

돌보다보니 선생과 학생의

관계를 떠나 특별한 정이 쌓였다고

노재명 원장은 말했다.


이런 소중한 기억 때문에

이 일을 쉽게 비즈니스로만 다가갈 수 없는게

그녀의 마음이라고 한다.

여기에 전직 경찰관 출신의 이상태 원장은

아이들 인생의 상담자, 든든한 아버지, 

 아이들의 인성을 바로잡는 선생님의 모습으로

이들 보금자리는 굳건하게 해 주었다.

 

 

올 해 모두 대학생이 되다.

 
6년 전 밴쿠버에 첫 발을 디딘 6명의 아이들은

5~6학년의 어린 학생들이었다.
기대와 두려움이 섞인 그들의 눈빛을

노 원장은 아직도 기억한다.

그리고 이 아이들이 올해 모두 대학교 신입생이 되었다.

아이들이 대학에 합격했을 때 노 원장은

“기쁨과 함께 6명의 아이들을 잘 키웠구나 하는

안도감에 눈물이 나더라고요.

엄마들이 자녀가 대학생이 되면

한동안 허탈함에 쌓인다고 하는데

저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녀의 아들과 5명의 유학생을

책임졌던 부담감의 무게는 생각보다 컸다.

그녀는 6명의 아이들 중 한명은

배로 낳은 아들이고

5명은 가슴으로 낳은 아이들이라 말한다.

 
이상태 원장은

“요즘 아이들은

장래 희망이 뚜렷하지 않은 경향이 있다.

평소에 6명의 아이들이

형제처럼 지내면서 대화를 나눈다.

그러면서 대학 입학과 함께 각각 꿈을 세우고

서로 격려해 주는 모습이 대견하다.”하고 말했다.

아이들은 모두 같은 세컨더리에서

공부했으며 저마다 활동들을 이어왔다.


이건형군과 김지유양을 주축으로

학교의 디베이트 클럽을 만들어

학생들을 지도했고, 사이언스 클럽을 운영했고

학생회의 임원으로 활동했다. 

심지어 사설 학원에서

튜터와 디베이트 코치로 활동했고,

교회의 주일학교 선생님,

각자 다른 사회 활동을 경험하며

유년 시절들을 함께 보냈다.

노재명 원장은

“6명의 아이들이

사춘기의 예민한 시절을 활동적이고

선함을 베풀며 보냈다.

서로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형제라 생각해서인지 

서로 의지하고 바르게 성장해 준 것에

감사한다.”라고 전했다.

 

 

아이들을 잘 키운 비결요?


노 원장은 아이들을 잘 키웠다는 주위의 칭찬에

“그저 아이들과 함께 식탁에서

밥을 먹으며 대화하고, 운동이나 여행을 하며

뒤쳐지는 듯 할 때

격려해 준 것이 다입니다”라고 웃었다.

한마디로 정의하면 ‘함께’ 했다는 것이다.

이가희 학생(SFU, 1학년)은

“어린시절부터 식사를 하면서

우리가 무얼 하고 싶은지

혹은 잘 하는게 무엇인지, 그리고 공부하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토론했다

엄마 아빠(노원장과 이원장)는

늘 우리들의 대화를 잘 들어주셨다”라고 말했다.

또 이건형(UBC, 1학년) 군은

“내 부모의 사랑을 다른 친구들과

공유한다는 생각이 들어 섭섭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 친구들이

형제, 자매가 되니 섭섭함보다는

든든함이 생겼다”라고 회상했다.



이제 6명 대학생이 5명의 동생들을 돌보다


현재 6명의 대학생들과 8~11학년까지

5명의 중,고등학생 동생들이

제이앤제이 스쿨에 함께 산다.

이미 대학생들이 된 1기생들은 2기생들이

후배들의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정해진 공부 시간에 공부방에 앉아

모르는 걸 묻기도 하고 가르침을 받으며

선배들의 돌봄을 받는 모습,

이 모습이 2기 아이들의 혜택인 것을

아이들도 알고 있다.

낯선 환경에 생활하며

안정을 찾은 아이들은

선배들처럼 꿈을 키우고 가족처럼

서로를 의지하는 모습으로 바뀌고 있다.

 

 

노재명 원장과 이상태 원장은 말한다.


지난 6년의 시간이 결코 쉽지는 않았다고…

낯선 타국에서 이방인으로 살며

아이들을 지키는 건,
단순히 비즈니스 마인드로만은

어려웠을 거라고 털어 놓았다.
이 원장은

“유학만 오면 아이들이 잘 성장하고

성공할 거라는건

이 곳의 생활을 모르는 이들의 편견임을

인지해야합니다.”라고 조언했다. 

이에 덧붙여 노 원장은

“우리도 그런 줄 알고 출발해서

시행착오를 겪었다.

분명한 것은 아이들을 돌보는 건

사랑과 책임이 없다면

불가능하다.”라며

“아이들에게 함께 왔으니

함께 돌아가고 돌아갈 땐

양 손에 원하는 대학 합격증들을

갖고 갈 수 있게 지켜주겠다는

약속을 하지 않았다면

중도에 포기 했을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이제는 더 잘 해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책임감으로 시작한 생활이

어느덧 많은 아이들의 돌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원장 부부는 생각치 못했다.

새로운 아이들과 시작하는 건

다시 고민하고, 맞춰가야 하는

아직은 끝을 볼 수 없는 모습이지만

아이들의 웃음과 변화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또 한번 가보자 라는

희망이 생긴다.

이상태 원장은 한 사과 나무에

100의 열매를 수확하는 것 보다

열매의 개수는 적으나 크고

건강한 열매를 수확하고 싶다고 전했다.

 

 

(밴쿠버 교육신문 출처입니다.)

 

 

이전글 스스로 숙제하는 아이로 만드는 5가지
다음글 밴쿠버 패션위크 S/S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