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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자녀 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
작성자 : 관리자(visualcanada@naver.com)   작성일 : 2017-12-18   조회수 : 2780

 

캐나다에서 자녀를 기르면서 늘 궁금했던 질문이다. 캐나다에 자녀의 교육을 위해 이민을 왔고 캐나다의 학교 시스템대로 교육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언제 부턴가 먼가 잘못 된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캐나다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유야원 유치원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대학교

과정을 거친다.

 


초등학교때는 남들이 하는 것처럼 수영도 시키고, 태권도도 시키고 피아노도 시키면서 데려다 주고 데려오는걸 반복했다.

캐나다에선 아이들이 혼자 집으로 오지 않는다 부모나 부양자가 학교에 가서 데리고 오고 학교 갈 때도 데려다 준다. 초등학교때만 

 그렇게 해야지 했지만 중고등학교는 집에서 대부분 멀어서 도보로 통학하긴 힘든 상황이라서 데려다 주고 데려 오는건 중고등학교

끝날때까지 계속되었다. 데려다 주고 데려 오는 일만 없어도 한시름 놓겠다고 생각한적도 많다. 아니 유아원에선 반나절만 하다가 유치원에

오후까지 수업을 할때는 훨씬 자유로와진 느낌이다. 대부분의 부모들이 그렇게 학교 수업과 미술 음악 체육등의 과외를 받고 성장할때

영어 수학등을 과외를 받는 아이도 있었다. 그리고 대부분의 그 아이들은 프라이벳 스쿨로 불리는사립학교에 진학을 하고 사립학교에서

UBC나 SFU에 진학하는 진학률이 높았다.

 


영어 수학등을 과외시키는 부모는 스파르타식에 가깝게 아이들을 가르쳐야 그게 가능했고 물론 경제적 여건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우리 아이들에겐 그것까지 하지는 못했다.딸아이가 시에서 운영하던 특별학교에 진학해서 수업료의 일부를 지불해야 했는데 사실 이 학교

는 딸이 영어가 다른 아이들보다 뛰어나고 책을 많이 읽어서 어학능력이 다른 아이들보다 앞선다고 보낸 것이다.
하지만 딸아이가 학교에서 가는 캠핑이나 카약등은 물론이고 말타기 등등 학교에서 하는 여러 가지를 쫓아 가기 힘들었다.

과외로 들어 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고 때론 가정형편이 좋지 않다고 면제 받기도 했는데 그것때문에 오히려 다른 아이들에게 놀림받고

상처받아서 그 학교를 기억하고 싶지 않아 했다. 중학과정을 마치고 일반고등학교로 진학하고 딸이 좋아하는 미술을 하면서 얼마나

행복해 했는지 모른다. 중간에 시골에 비지니스때문에 학교를 시골로 가게 되었을때도 딸아이는 학교에서 적응을 잘 하는 편이었지만 

 아들은 학교에서 인종차별을 받고 왕따를 당하는 등 수난을 겪었다. 학교 전체 인원이 600명되는데 동양아이는 10명이 안되었다.

그리고 그 10명의 아이들은 교수자녀와 호텔비지니스하는 집아이들 등 대부분이 자리를 잡은 부모의 아이들이었고 우린 우리 부부가

가게에 매달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일하다가 아이들을 데려다 주고 데려 오는게 쉬운일은 아니었만 날씨가 영하 20도 영하 40도씩

내려 가는 그곳의 겨울은 데려다 주고 데려 올 수 밖에 없었다.

 

학교에 데리러 가서도 시동을 끄면 시동이 안켜질까봐 그리고 추워서 다들 시동을 켠채 기다리고 했다. 한번은 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체육시간에 다른 아이가 우리 아들의 배를 차는데도 선생이 아무런 제지도 하지 않았다고 해서 학교가서 항의하고 제발 방지를 요구했다. 

 아이에겐 만약 다시 그런일이 생기면 너도 가만 있지 말고 쓰러트려서 위에서 몸무게로 눌러 버리라고 했다. 구타는 하지말고. 

 그후에 다시 정말 그런일이 생겼고 아들이 아빠 말대로 눌렀는데 오히려 아들이 잘못했다고 부모를 모셔오라고 한다고 했다.
또한번은 학교 락커룸에서 9명이 삥둘러서 아들을 막고 동양놈 너희 나라로 가라고 했다고 한다. 그일이 있고 학교 끝나고 아이들만 걸어서

집에 오고 있을때(여름) 학교 인근 공원에서 학생들이 술마시고 놀다가 우리 아이들이 지나가니까 욕을 하고 맥주병을 던지고 했다고 한다.

집에 와서 얘길해서 바로 아내가 그 공원에 가서 다들 도망가는걸 한명을 끝까지 쫓아가서 집에 부모들 한테 그얘길 했더니 그래서 어쩌란

말이냐고 하더란다. 다음날 학교에 교감을 찾아 가서 면담을 했지만 교감은 학교밖에서 일어난 일이니 경찰한테 얘기하라고 해서 경찰한테

얘기하니 학교일이니 학교에 얘기 하라고 했다.

 


그리고 밴쿠버로 돌아 와서도 아들은 백인에 대한 강박관념이 심했다. 물론 친구들이 백인이긴 했지만 다른 고학년이 친구를 괴롭히는걸

못 참고 거들다 양쪽 귀를 10번 맞고 한번 때렸는데 그 상대가 코피나고 쓰러지는 바람에 학교에선 둘 다 근신처분을 했다. 이곳 캐나다는

 점심시간에 선생님들이 관여 하지 않는다. 해서 점심시간에 어떤 일이 일어나면 학교에서 든 보험도 적용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수학선생이 싫어서 수학공부를 안하고 숙제를 안해서 부모면담때 선생님이 보여준 노트를 보니 우리 아들만 공란이었다. 제2외국어도

불어가 힘들다고 중국어로 바꾸어서 중국어도 힘들다고 했지만 결국은 제2외국어와 수학때문에 4년제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래서 전문대 범죄학과에 들어가라고 했는데 처음엔 좋아 하고 파출서에서 봉사활동도 하고 꿈을 키우다가 봉사활동지에서 누가

그렇게 해도 경찰을 하기 힘들다고 하니까 봉사 활동도 안하고 학사 졸업을 위해 회계학과에 편입을 했지만 결국은 버티지 못하고

말았다.요즘은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고 하는 젊은층이 많다고 한다. 누군가는 칭하여 캥거루족이라고도 하는데 취업도 하지 않고

학교도 다니지 않는 젊은 이들을 일컸는 말이라고 한다.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아주 어려서 이민와서 한국 시스템은 전혀 받아 보지 못한

아이들이 캐나다 속에서 캐나다 교육을 받고 물론 잘된 젊은이들도 있겠지만 의욕을 상실한 젊은이도 많다.

 


겉으로 볼때 동양인처럼 보이지만 속은 백인들하고 똑같은데 백인보다 차별받는다고 생각을 하는 젊은이들이 많다. 소위 바나나라

불리우는 우리의 동양 특히 한국 젊은이들. 부모들은 아이들이 자랑이자 희망이라 자녀들만 바라 보고 자녀가 의사 엔지니어 직업군인

변호사 간호사등 안정된직장을 가지면 자랑하게 되고 그렇지 못한 아이들을 둔 부모는 다른 아이들과 은연중에 비교하게 된다.
바람은 바람으로 끝나면 좋겠지만 자녀에 대한 바람이 자녀에 대한 욕심이 되기도 한다. 또한 내가 이루지 못한 것을 자녀들은 해주길

바라게 된다. 이민 1세대로 언어와 여러가지 면에서 힘들었으니 이곳에서 제도권교육을 제대로 받은 아이들은 나보다는 훨씬 나은 삶을

살게 하고 싶은게 모든 부모들의 마음이다. 하지만 자녀들은 그들이 원하는 것을 하려고 하지 부모가 원하는것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게 맞는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려고 들지 않는 자녀들을 볼때 부모의 마음은 쓰리고 아프다. 대신 해줄 수 있는게 없다.

 그러면서 저나이에 나는 이렇게 했는데 그리고 저나이에 한국에선 군대에서 한참 고생하고 있을 나이인데 하는 생각도 든다.
20대의 자녀들이 앞으로 살아 갈날이 얼마나 많은지 아직은 시작단계에 있다는 생각에 좀 늦어도 된다. 하지만 노력을 해줬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모든걸 부모가 해주길 바라는 자녀앞에 내가 교육을 잘못한건가 캐나다 교육에 문제가 있나 하는 생각도 든다.

 


한국에도 금수전 은수저 흙수저라고 해서 부모의 재력이나 권력이 자녀의 미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이곳 캐나다 또한 친구들은

람보르기니를 타고 다닌다거나 나는 왜 가난한 부모아래태어났나 하면서 원망만 하는 자녀들이 있다면 그것은 아무것도 바꿔주질

않는다. 부모를 바꿀 수 없으니까 말이다.
캐나다에도 취업하기 좋은 학과에 학생들이 몰리고 인기가 있는 것은 맞다. 취업하고 살아 가야 하니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대학을 나오고 못나오고는 나중에 매니저급이 되느냐 못되느냐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그러니 대학은 가야 하는데 소위 힘든건 싫어

하는 젊은이들이 늘어 나고 있다. 배관공이나 용접공등 기술직은 BCIT를 나오고 경력을 쌓아서 자격증을 취득하고 나면 평생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뭐든 하고자 하는자만 할 수 있다. 간호사도 한국의 간호사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대우가 좋은

편이고 고소득직종중에 하나이다. 또한 어느 나라든 공무원과 군인은 가장 안정된 직장중에 하나이다. 물론 캐나다는 말할 필요도 없다.

 30년을 조리직에 일하고 있지만 간호사 처음 시작이 비슷한 시급을 받으니 직종을 잘 선택해야 한다는 생각이지만 본인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게 첫번째인것 같다. 그런면에서 BCIT를 졸업하고 자기가 좋아 하는 미술을 해야겠다고 미술전문대를 나오고 에밀리카를 편입해서

내년 졸업을 앞둔 딸에게 미안함과 대견함이 있다. 인생은 길다. 돌고 돌아서 자기가 좋아하는 것으로 돌아 오는 경우가 많다.

(밴쿠버교육신문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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