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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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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퍼거스 증후군 치료 완료 후기
작성자 : 관리자(visualcanada@naver.com)   작성일 : 2022-07-01   조회수 : 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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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이 예전의 저처럼 희망을 찾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저의 경험을 공유해봅니다.

 

제 아들은 어렸을 때부터 다른 아이들과는 다르게 유독 활발한 편이었습니다.

첫 아이이다 보니 집안을 온통 뒤엎고 다닐 정도로 활발해도

그저 기특하고 대견하게만 생각할 뿐 별다른 생각은 하지 못했습니다.

시부모님들께서도 요란스러운 애들이 나중에 공부 잘한다고 오히려 좋아하셨습니다.

 

그러나 아이의 그런 행동이 문제로 지적되기 시작한 건 초등학교에 입학한 이후부터였습니다.

수업 시간에도 자리에서 불쑥 일어나거나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고

끊임없이 부스럭거리는 소리를 내는 등 수업에 방해가 되는 행동을 한다거나,

선생님이 말씀하실 때 집중하지 못한다거나,

해야 할 일을 자주 잊어버리거나 해서 선생님으로부터 지적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억지스러운 때를 쓰다 보니 친구들과 자주 다툼이 생기고

자연스럽게 친구들로부터 보이지 않는 따돌림 같은 것도 당하는 눈치였습니다.

 

처음에 이 사실을 선생님께 전해 들었을 때는 무언가 착오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때까지는 그저 학교에 입학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적응이 안 되어서 그렇겠거니 생각하면서

차차 나아질 거라고 마냥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상황이 나아지기는커녕, 지적받는 횟수와 선생님과의 면담 횟수는 늘어만 갔습니다.

급기야 아들은 학교 가는 것도, 밖에 나가는 것도 극도로 싫어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들이 손톱을 물어뜯거나 수시로 화장실을 드나드는 등

이상행동을 하기 시작하면서 문제가 예사롭지 않음을 직감하게 되었습니다.

병원을 방문해 검사받아 보니 저희 아이는 ADHD와 불안장애가 꽤나 심각한 상태였고

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시길 시간이 지체될수록 일상생활이 더욱 어려워질 거라며

약물치료 및 꾸준한 상담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력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마른하늘에 번개 친다는 게 이런 느낌일까 싶었습니다.

정말 나와는 무관하다고 생각한, 전혀 생각해보지도 못한 문제를

내 아이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니 하늘이 무너져 내릴 것 같았습니다.

내가 잘못 키워 이렇게 된 것만 같아 죄책감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 이후로 대형 병원에도 다녀보고 ADHD와 불안장애 등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개인 병원,

정신과 상담 등등 여러 곳을 아이와 함께 돌아보았지만

약을 먹고 난 후 어느 정도 호전은 되었으나 그에 따른 부작용이 너무 심했고 

그래서 약 복용을 중단하면 예전 같은 상황이 반복되었습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전혀 해결되지 않았던 것이었지요.

약을 먹일 수도 먹이지 않을 수도 없는 상황을 반복하며 저는 점점 지쳐갔고

그러면서 아들은 중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수업을 따라가지도 교우관계가 원만하지도 못한 아들을 보다 못해

특수학교로 전학을 가야 하나 고민하던 중

우연히 인터넷으로 마미유학센터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사이트에 들어가 올라온 글을 하나씩 읽어가는데

제 아들을 콕 집어 얘기한 듯한 내용과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짜여 있는 유학 설명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문의를 드려 방문 상담을 받아보았습니다.

전문가처럼 제가 하는 말을 바로 이해하시고 제가 모르는 부분까지 설명해 주실 뿐 아니라

제 아들에게 맞는 학교와 치료법을 안내해 주시는 등 

본인의 일처럼 꼼꼼하고 세심하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물론 유학에 드는 비용과 치료비용이 적지 않은 금액이었기에 

많이 망설였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비용을 떠나 진심으로 아이의 미래를 위해 조언을 아끼지 않은 원장님을 보니

마지막으로 믿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내 아들의 인생이 바뀔 수 있다면야 뭔들 못할까 싶었지요.

 

 

남편과 부모님을 설득하는 일은 어려웠지만

유학행을 결정하고 난 후로는 일이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치료 시작으로는 다소 늦은 감이 있는

중학교 2학년에 저희 아들은 유학길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오랜 기간 내로라할 만한 종합병원에 다녀도 효과를 보지 못해

솔직히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유학 간지 2개월 만에 

좋은 소식들이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수업 시간에 집중하지 못하고 주변을 돌아다니는 습관이 많이 줄어들었고

이제 주의를 주면 그 말에 따르기 위해 애를 쓰며 

눈에 띄는 행동들을 자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엔 타지에 홀로 보낸 아들의 상황을 그저 좋게 전달하기 위함이라 생각했지만

아들과의 통화에서 묻어나오는 즐거운 목소리와 리포트 카드에 적힌 선생님의 코멘트로 인해

아들이 실제로 좋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정말 좋은 일의 연속이었습니다.

수업에도 긍정적으로 참여하게 되었고, 아직은 몇 명 되지는 않지만

현지 친구들과 밝게 어울려 노는 사진들도 심심치 않게 받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가장 큰 걱정이었던 집중력이 정말 많이 좋아져서

어떨 때는 주변 사람들이 시간을 알려줘야 집중하던 걸 멈출 정도라고 했을 때는 정말 꿈만 같았습니다.

지금은 2년의 유학 생활을 끝내고 한국에 돌아와 평범한 고등학교 생활을 즐기고 있으며

이제는 지적받는 학생이 아닌 선생님들에게 칭찬을 많이 받는 학생이 되었습니다.

 

제가 만약 그때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마미유학센터에 전화를 걸지 않았다면

오늘의 이런 결과는 있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마지막 희망이라 생각하고 문을 두드렸던 그날을 앞으로도 저는 절대 잊지 못할 것입니다.

 

완치될 때까지 꾸준히 노력해 주셨던 원장님과 담당 선생님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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